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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트윈프레셔 내돈내산 2년 후기 10인분용 CRP-JHT1010FS

긴 서론이 시작된다. 난 어려서 시골 가마솥, 진정한 무쇠 솥 밥을 먹고 자랐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우리 집은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막내 삼촌, 누나, 나 포함 7명. 이렇게 식구가 꽤 많았다. 우리 가족의 밥 담당은 우리 어머니. 보통 가마솥에 밥을 하면 굉장히 많은 양을 하신다. 저녁에 밥을 하고 그걸로 다음날 아침과 점심까지 해결했다. 지금도 시골가면 부모님 두 분의 밥 양은 우리 가족 4인분 보다 훨씬 많다. 저녁 무렵 가마솥에 밥 냄새는 정말 그리운 냄새이다. 어머니는 가마솥에 밥을 하는 것을 무척 힘들어하셨다. 장작으로 밥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불 피워 밥이 어느 정도 익으면 장작불을 빼고 숯불로 은은하게 뜸도 들여야 하고. 절차도 복잡하지만 자칫 잘 못하면 설익거나 타기..

화장실 , 똥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

어린아이들이 많이 좋아하는 주제. 바로 똥이다. 왜 어린 아이들은 똥 이야기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아들도 작고 조그만한 애기일 때 똥 이야기를 무척 좋아했다. 오늘은 짧지만 재미있는 화장실, 똥 관련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옛날 옛날 아주 옛날에 들은 이야기이다. 서론이 길었다. 본론은 짧은데. 어느 산골에 절이 하나 있었다. 이 절에는 특이한 화장실이 있었다. 옛날 화장실이라 커다란 구덩이 아래에 다리를 벌리고 응가를 하는 푸세식 화장실이었다. 잘못하면 빠지는 그런 옛날 화장실 뭐 이런 모양이야 예전에는 흔한 화장실이니 특별한 것도 없겠지만 이 절의 화장실이 특별한 것은 뭔 귀신이 화장실에 들어 있는지 응가를 하면 응가가 튀어 올라 옷을 다 버리는 그런 화장실이었다. 하루는 이 절에 손님이 와..

코스트코 파인애플 슬라이스 가성비 최고의 파인애플

누가 먹나 버린 사과를 뭐라고 할까? 정답 : 파인(누가 먹어서 조금 파인) 애플 파인애플의 과거가 궁금하면 storyjobdam.tistory.com/97 바나나, 파인애플, 그리고 부곡하와이(시골의 신혼여행) 옛일이 생각이 잘나지 않아서 너무나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오늘은 블로그에 뭘 쓸까 생각하다 얼마 전 코스트코에서 장을 본 파인애플을 글로 써보았다. 그런데 갑자기 아주 어렸을 때 storyjobdam.tistory.com 이 글 꼭 읽어보길 바란다. 오늘의 소개 글은 코스트코 파인애플 되겠다. 그냥 파인 애플 아니고 파인애플 슬라이스이다. 넌 어디서 왔니? 필리핀 넌 이름이 뭐니? 파인애플 슬라이스 중량 1.5kg 파인애플 100% 음, 어떻게 보면 코스트코 빵, 피자 종류와 함께 코스..

바나나, 파인애플, 그리고 부곡하와이(시골의 신혼여행)

옛일이 생각이 잘나지 않아서 너무나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오늘은 블로그에 뭘 쓸까 생각하다 얼마 전 코스트코에서 장을 본 파인애플을 글로 써보았다. 그런데 갑자기 아주 어렸을 때 파인애플과 바나나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져 그 시절 시골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일단 아주 시골 마을. 시간은 한 30~40년전. 우리 동네는 농사짓는 사람만 사는 전형적인 시골 농촌이었다. 그때는 지금과 다르게 마을마다 사는 사람이 좀 많았고 아이들도 뛰어놀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76살의 우리 아버지가 청년회장하셔야 하지만. 그 시절 결혼하면 동네잔치를 했다. 결혼식은 읍내 예식장에서 하고 바로 신혼여행 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집으로 와서 동네 사람들과 음식을 나눠먹고 신랑을 묶어 놓고 발바..

코스트코 낙곱새 후기(낙지, 곱창, 새우)

음,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려고 하지만 수익형 블로그가 목표라서 여러 가지 글을 다 쓰기가 어렵다. 검색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리뷰하는 글이 아무래도 방문자가 많다. 하긴 내 블로그가 뭐가 그리 재미있다고 즐겨찾기 추가해서 매일 보겠나. ^^; 그래도 매일 먹고는 살아야 하니 새로운 음식을 먹기도 하고 그에 대한 기록도 남겨 본다. 오늘의 주제는 코스트코 낙곱새이다. 제목에서 처럼 낙지, 곱창, 새우가 들어가 있는 두루치기라고 하나 그런 종류의 음식이다. 언제나 나의 음식 소개는 서론이 길다. 낙지, 쓰러진 소도 일으켜 세운다는 스테미너 대표 먹거리이다. 어릴 때 오징어를 먹고 채한 적이 있어 오징어 종류를 많이 좋아하지 않는다. 주꾸미, 한치 다 싫어하는 편이다. 특히, 오징어 국은 그 특유의..

자판기를 처음 사용하던 날

오늘 가만히 지갑을 열어보니 참 오래전에 뽑아 둔 현금이 그대로 있다. 아니 지갑을 열어본지도 참 오래된 듯한 느낌이다. 지갑을 열어본 것도 할머니와 관련이 있다. 우리 할머니는 요양병원에 계신다. 작년까지 그래도 문병도 갔는데 올해는 오지 말라고 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문병 간 날은 할머니의 기억력이 많이 안 좋으신지 했던 말을 여러 번 물어보셨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내가 어렸을 때 그래도 어머니보다 더 내편 같은 분이 할머니였으니. 다시 지갑과 관련된 이야기로 돌아오면 작년까지 막내 삼촌이 병원비를 보내시고 소득공제를 받으셨다. 삼촌이 퇴직을 하셔서 이제 할머니 관련 소득공제를 내가 받게 되었다. 시골 아버지에게 병원비를 현금으로 받아왔다. 이 현금을 다시 송금할려니 ATM기..

코스트코 조미 쥐치포 에어프라이어로 굽기( Food & C), 쥐포와 에어프라이어

다양한 건어물을 좋아하지만 간식으로 최애 건어물은 쥐치포이다. 난 쥐포라고 부른다. 인공 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순수 쥐치어육만 들어간 제품을 찾았지만 역시 잘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이 쥐취어육 87%이고 나머지는 L-글루타민산나트륨 얼마에 등등하여 13%의 인공조미료가 들어가 있더라. 이런 인공조미료 때문에 집사람의 결재가 잘 나지 않는 품목이 바로 쥐치포이다. 장 보러 가서 내 마음대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면 이 쥐치포는 정말 자주 샀을 것이다. 하지만 신랑 건강의 파수꾼 우리 사모님은 이런 것 많이 먹으면 안 된다고 잔소리를 시작하시니 선뜻 카트에 담기가 힘들다. 오늘도 코스트코에 가서 장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집사람이 "나 인절미 과자 먹어도 돼?" 코스트코 인절미 과자는 그 사이즈가 엄..

열심히 일하신 아버지를 위한 선물(미라클 M100 블루투스 마이크 & 스피커)

우리 아버지는 노래를 듣고 부르시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셨고 지금도 좋아하신다. 가난한 집안에 차남으로 태어나신 우리 아버지. 6남매 중 유일하게 고향을 지키며 부모님을 모셨다. 장남이나 다름없이. 결혼하고 3부 이자 이자율 30%가 넘는 대출(그때는 농협이나 우체국 같은 제1금융권의 이자도 그 정도였다고 하셨다.)로 논을 사시고 정말 남들 잠자는 한밤중까지 일하셔서 딸, 아들 대학 보내셨다. 그리고 그 아들이 바로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이고. 내가 어렸을 때도 아버지는 라디오며 카세트며 자주 사 오셨다. 내가 중학교 때 우리 집은 처음으로 녹음이 되는 카세트를 샀다. 그때부터 아버지는 종종 공테이프에 당신이 부르신 노래를 녹음하셔서 들어보시곤 했다. 조용필에 허공, 현철에 내 마음 별과 같이 이런 ..

인생의 속도

얼마 전 라디오에서 신기한 이야기를 들었다.뇌과학적 관점에서 인생의 속도감이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10대에는 10km, 20대에는 20km, 30에는 30km, 40대에는 40km, 50대에는 50km로 늘어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을 것이다.이게 뇌과학적 관점에서 사실로 밝혀졌다는 내용이다.어릴 때는 뇌가 기억하는 것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어릴 때에 우수한 기억력을 가진 뇌에는 하루하루 살아간 기억의 대부분이 고스란히 기억된다고 한다.하지만 나이가 들면 이 촘촘한 기억이 엉성해진다.뭔가 중간중간 빠져나간 것처럼.어릴 때는 매일의 기억이 촘촘히 머리에 남기에 일 년이 길게 느껴진다.하지만 나이가 들면 일주일에 하루 이틀만 기억에 남게 되어 일 년은 더욱 짧게 느껴진다고 한다.그리하여 나이가 들어..

나의 개똥철학 2020.11.17

beurer 보이로 전기방석 HK comfort 코스트코 전기방석 보이로

오늘 퇴근길에 은행나뭇잎이 도로로 쏟아져내리는 것을 봤다. 이제 가을도 깊어져 겨울의 문턱이다. 이때쯤이면 난 활동성이 많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거의 퇴근 후 소파와 일체가 되어있고 뭔가 따뜻한 것을 찾는다. 어려서는 아궁이에 군불을 지펴 방을 덥혔기에 따뜻한 아랫목이 생각나는 바로 그런 계절이 온 것이다. 호빵의 계절. 사실 코스트코에 호빵 사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보이로 전기방석(beurer). 지금은 침대 생활을 하니 뭔가 뜨끈한 걸로 몸을 지져야 하는데 지질 수가 없다. 온수 매트를 살려고 하니 비싼 침대 매트 상할 것 같고 해서 소파에 앉아 있는 동안이라도 지질만한 것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이 보이로 전기방석을 보고 있으니. 시골에 어머니가 워낙 추위를 많이 타셔서 작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