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취미생활/식도락

코스트코 조미 쥐치포 에어프라이어로 굽기( Food & C), 쥐포와 에어프라이어

인생 뭐 있나 2020. 11. 1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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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건어물을 좋아하지만 간식으로 최애 건어물은 쥐치포이다. 난 쥐포라고 부른다.

인공 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순수 쥐치어육만 들어간 제품을 찾았지만 역시 잘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이 쥐취어육 87%이고 나머지는 L-글루타민산나트륨 얼마에 등등하여 13%의 인공조미료가 들어가 있더라.

이런 인공조미료 때문에 집사람의 결재가 잘 나지 않는 품목이 바로 쥐치포이다.

장 보러 가서 내 마음대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면 이 쥐치포는 정말 자주 샀을 것이다.

하지만 신랑 건강의 파수꾼 우리 사모님은 이런 것 많이 먹으면 안 된다고 잔소리를 시작하시니 선뜻 카트에 담기가 힘들다.

오늘도 코스트코에 가서 장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집사람이 

"나 인절미 과자 먹어도 돼?"

코스트코 인절미 과자는 그 사이즈가 엄청나다. 박스로 판다.

이런 간식을 산다는 것은 나도 간식 하나 골라도 된다는 의미이다.

난 눈치가 굉장히 둔하지만 이런 쪽으로는 빠르다.

"그럼 나도 간식하나 사도 돼?"

"그래라."

게임 끝났다. 

집 사람은 약속을 잘 지킨다.

난 바로 카트를 끌고 냉장고에 있는 조미 쥐치포 코너로 갔다.

산 기억은 별로 없지만 코스트코 어디에 쥐치포가 있는지는 잘 안다.

매번 가서 그 앞에서 침을 질질 흘리고 서 있었기에.

신속 정확하게 카트에 담았다.

이 제품이다.

 Food & C 라는 회사에서 나온 조미 쥐치포.

가격은 1만원 근방일 거다.

위에 사진이 마음에 안 들어 한 장 더 찍었다.

뭐 난 사진에는 소질이 없어 막 찍기에.

집에 와서 불에 직화로 구우려다 생각을 바꾸었다.

직화는 귀찮고 잘 탄다. 특히 가장자리를 잘 익힐 수가 없다.

석쇠라도 있으면 좋은데, 석쇠를 사도 자주 쓰지도 않기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격이라 다른 방법을 모색했다.

차선책이 전자랜지와 에어프라이어.

이번에는 에어프라이어로 쥐포를 구워보려고 도전했다.

에어프라이어가 생각보다 작아서 한 번에 많이 굽기가 힘들었다.

난 잔머리 굴리는 것은 도가 튼 사람이라 위 사진처럼 고깔 모양으로 접어 3개를 넣고 그 위에 아래 사진처럼 하나 더 넣었다.

180도에서 3분 돌렸다.

생각보다 굽힌 정도가 알맞다.

더 구웠으면 탔을 것 같다.

맥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맥주를 부르는 그런 맛이다.

단점도 있는데 인공조미료를 많이 안 먹는 사람이라 그런지 많이 먹으니 속이 뭐랄까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한 두장만 먹는 게 좋을 것 같다.

너무 많이 먹으니 속이 느글느글, 니글니글 하다.

그래도 먹을 수 있을 때 즐겨야지 또 언제 먹을지 모르는 쥐치포, 쥐포니까.

인터넷에 100% 쥐치 어육이라는 제품도 있던데 다음에는 그 제품을 사 먹어봐야겠다.

쥐치포에 인공조미료 없으면 앙꼬 빠진 호빵 일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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