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취미생활/식도락

코스트코 낙곱새 후기(낙지, 곱창, 새우)

인생 뭐 있나 2020. 11. 30. 22:04
728x90
반응형

음,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려고 하지만 수익형 블로그가 목표라서 여러 가지 글을 다 쓰기가 어렵다.

검색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리뷰하는 글이 아무래도 방문자가 많다.

하긴 내 블로그가 뭐가 그리 재미있다고 즐겨찾기 추가해서 매일 보겠나. ^^;

그래도 매일 먹고는 살아야 하니 새로운 음식을 먹기도 하고 그에 대한 기록도 남겨 본다.

오늘의 주제는 코스트코 낙곱새이다.

제목에서 처럼 낙지, 곱창, 새우가 들어가 있는 두루치기라고 하나 그런 종류의 음식이다.

언제나 나의 음식 소개는 서론이 길다.

낙지, 쓰러진 소도 일으켜 세운다는 스테미너 대표 먹거리이다.

어릴 때 오징어를 먹고 채한 적이 있어 오징어 종류를 많이 좋아하지 않는다.

주꾸미, 한치 다 싫어하는 편이다.

특히, 오징어 국은 그 특유의 향을 싫어한다.

잠뽕에 들어있는 오징어도 빼내고 먹을 정도로 싫어한다.

하지만 이상하게 낙지는 좋아한다.

낙지 야채 볶음은 정말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이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낙지는 냄새가 덜하고 고소한 맛이 좋은 것 같다.

낙지는 발이 가는 세발 낙지를 좋지만 코스트코 낙지는 굵은 낙지가 들어있다.

낙지로 한 여러 가지 요리를 먹어보았다.

산 낙지가 꼬물거리는 낙지 탕탕, 낙지를 젓가락에 돌돌 말아서 구운 낙지 호롱구이, 낙지 연포탕, 낙지 젓갈.

하지만 역시 낙지 볶음이 제일 맛있는 것 같다.

특히 밥에 비벼먹는 낙지 볶음은 최고의 밥도둑이다.

다음 재료 곱창.

음, 최근 화사가 곱창 먹방으로 굉장히 떴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쪽으로 잘 몰라 맞는지는 모르겠다.

일단 내가 곱창을 처음 먹은 것은 집사람과 결혼 전에 데이트로 선산 이** 곱창이라는 프랜차이즈 곱창 집이 처음이었다.

연탄 불이나 숯불에 구워먹는 막창은 술안주로 몇 번 먹은 적이 있지만 곱창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곱창의 첫 기억은 끔찍했다.

우선 곱창집에 들어가니 토할 것 같은 구린내가 진동해서 사실 앉아 있기도 힘들었다.

썸 타던 시절이라 집사람이 좋아한다니 싫어해도 좋아하는 척 앉아서 먹었는데.

집에 와서는 다 토했다.

그 뒤로 한동안 곱창은 절대 네버 먹지 않았다.

그런데 몇 년 전 곱창 전문점에 술 마시는 친구들에 이끌려 어쩔 수 없이 술도 못 마시는 나도 곱창 집에 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 곱창집의 곱창구이는 이** 곱창과는 전혀 달랐다.

냄새도 거의 없고 안쪽에 곱이라 부르는 것은 고소하기까지.

그 이후로 곱창에 대한 나쁜 선입견은 많이 줄어들어 이제는 잘 먹는다.

아직 많이 먹으면 느끼하기는 하다.

새우는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다.

그냥 있으면 먹는 정도.

하지만 곱창, 새우, 낙지 이 세 가지는 집사람이 모두 좋아하는 것이다 보니 코스트코 낙곱새를 그냥 지나치기가 쉽지 않다.

이번 장보러 가서 코스트코 낙곱새를 하나 사 왔다.

그에 대한 평이다.

일단 요렇게 생겼는데, 작년보다 곱창이 비싸졌는지 곱창의 양이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다.

아직 못 먹어본 사람은 빨리 사 먹길, 곱창 양이 더 적어질라.

역시 사진이 아재스럽다.

잘 찍어보려고 했는데, 렌즈에 수증기 가득하다.

양념은 2개 들었는데, 애매하다.

뭐가 애매하냐면 한 개만 넣으면 뭔가 양념이 적은 듯한 맛이고 두 개 다 넣으면 양념은 넉넉한데, 짜다. 많이 짜다.

그래도 같이 들어있는 우동 사리를 같이 볶아 먹으려면 2개를 다 넣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요렇게 밥과 함께 먹어도 좋다.

한 끼 먹기는 좋은데, 유일한 단점은 많이 짜다는 것이다.

전형적인 시판 양념, 대규모 양산형 음식의 맛이다.

원산지도 글로벌하다 데친 낙지(태국산), 소곱창(호주산), 새우살(흰 다리새우/태국산) 주요 원료는 물 건너온 것들이다.

그나마 우동사리는 풀무원(내 머릿속에는 풀무원은 고급 브랜드이다)으로 그나마 이 부분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참고로 포장된 은박지로 직접 가열할 생각을 하시는 분?

참는 것이 좋을 것이다. 넘치고 타고 난리 날 것이기에~

먹어 보니 진짜 낙지와 곱창 가격이 많이 올랐는지 양이 갈수록 적어지는 것 같다.

작년에는 곱창이 좀 많았는데. 낙지도.

그래도 곱창 냄새는 거의 없다.

이**곱창처럼 엄청나게 심한 냄새가 나거나 하진 않는다.

솔직히 냄새날 만큼의 양이 안 들어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양은 3인이 한 번에 먹기에는 조금 많아 보인다.

너무 짜서 남긴 것도 있고.

장점 : 조리가 간편하고 맛도 나쁘지 않다.

단점 : 소스 2개 다 넣으면 무지 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