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4

오리털 잠바에 대한 추억

촌놈의 촌 이야기 오늘의 주제는 옷이다. 그 당시 아이들의 양말은 뒤꿈치에 구멍 엄지발가락에 구멍 엄지발가락에 구멍 나면 어머니가 꿰매 주시고 다시 신었다. 신발은 운동화 한켤레 여벌의 운동화는 없었다. 얼마 전에 쓴 시게또란 글에도 있지만 물에 빠지면 젖은 신발을 다시 신어야 했다. 신발 젖은 채 집에 가면 여지없이 혼났던 기억이다. 젖은 운동화는 아궁이 앞에 나무꼬챙이를 꼽고 거기에 걸어 말렸다. 2학년 때인가 겨울에 신나게 놀고 신발이 젖어 어머니가 아궁이 앞에 말리려 나무 꼬챙이에 걸어두었다. 꼬챙이 두개를 팍팍 땅에 박고 거기에 신발을 걸어 두셨다. 아침에 학교 가려고 보니 꼬챙이 하나가 쓰러져 신발이 숯에 다아 엄지발가락 쪽이 타서 구멍이 나 있었다. 구멍 난 신발 못 신고 간다고 떼쓰다 엄청..

마법의 우물

책으로 출판을 꿈꾸며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7개의 부족이 모여 살았다. 커다란 산을 가운데 두고 산 아래 3개의 부족이 모여 살았다. 3개의 부족은 10년에 한 번씩 부족 연합을 이끌고 갈 부족의 지도자를 뽑는 의식을 치르고 있었다. 눈 덮힌 하얀 산 그 거대한 하얀 산 꼭대기에는 전설의 우물이 있었다. 이 우물은 평평한 바위 한가운데 조그마한 샘이 있어 우물이라기보다 바위에 물이 고이는 정도로 작은 우물이다. 이 우물은 신기한게 딱히 바위틈이나 구멍이 있는 거 같이 않지만 10년이 지나면 어디서 어떻게 채워졌는지 모르게 채워지는 신기한 우물이었다. 물이 채워지는 것만 신기한게 아니라 이 우물을 마시면 더욱 신비로운 일이 벌어졌다. 바로 이 물을 마신 사람은 동물로 변할 수 있었는데 어떤 동물로 변할..

동네 바위

아빠가 들려주는 잠자리 이야기(코코 냇냇 이야기) 음, 불끄고 껌껌한 상태에서 목소리에만 집중이 될 때는 이야기가 술술 나왔는데. 막상 컴퓨터 앞에 앉으면 생각보다 이야기 쓰는게 어렵다. 매일매일 이야기한 것들을 녹음을 했으면 쉽게 블로그에 올릴 텐데 그래도 여전히 여기 이야기로 언제가 책이나 만화책이 나오길 바라며 #2 이야기 시작 우리 아들 오늘은 뭔 이야기 듣고 싶어? 물어보면 재미있는 이야기 할 때가 많다. 그럼 지금부터 이야기 시작한다 잘 들어.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이야기입니다. 오늘 주인공은 이름이 재미입니다. 그래서 재미있는 이야기예요. 째미는 바닷가에 살고 있었어요. 째미네 동네는 어촌이라 동네 사람들은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아 생활을 했어요. 째미의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셨어요. 재미..

우리할아버지에 할아버지에 할아버지에 ... 이야기

#1. 요기에 올리는 글 우리 아이들이 자기 전에 아빠가 들려주었던 이야기 남겨본다. #2. 희망사항 책이나 네이버 시리즈, 네이버 웹툰으로 만들어지면 어떻까하는 희망사항 (혹시 만화 잘 그리시는 분 있으면 댓글 좀) *자기 전 이야기 1편 아들에게 자기 전 오늘은 무슨 이야기 해줄까라고 하면 옛날이야기 해주세요라고 한다. 어떤 옛날 이야기라고 물으면 초능력자가 나오는 옛날이야기 해달라고 해서~~~ 우리 할아버지에 할아버지에 할아버지에 할아버지에 ...... 할아버지 이야기 한 집안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이 집안은 영웅 영씨로 영웅 영씨 잡안에는 태어날 때 하나의 초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는 집안입니다. 이 집안의 13대 할아버지는 몸에 힘을 주면 손에서 냉기가 나와 세상을 모두 얼려버리는 능력이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