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의 촌 이야기 오늘의 주제는 옷이다. 그 당시 아이들의 양말은 뒤꿈치에 구멍 엄지발가락에 구멍 엄지발가락에 구멍 나면 어머니가 꿰매 주시고 다시 신었다. 신발은 운동화 한켤레 여벌의 운동화는 없었다. 얼마 전에 쓴 시게또란 글에도 있지만 물에 빠지면 젖은 신발을 다시 신어야 했다. 신발 젖은 채 집에 가면 여지없이 혼났던 기억이다. 젖은 운동화는 아궁이 앞에 나무꼬챙이를 꼽고 거기에 걸어 말렸다. 2학년 때인가 겨울에 신나게 놀고 신발이 젖어 어머니가 아궁이 앞에 말리려 나무 꼬챙이에 걸어두었다. 꼬챙이 두개를 팍팍 땅에 박고 거기에 신발을 걸어 두셨다. 아침에 학교 가려고 보니 꼬챙이 하나가 쓰러져 신발이 숯에 다아 엄지발가락 쪽이 타서 구멍이 나 있었다. 구멍 난 신발 못 신고 간다고 떼쓰다 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