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 2

하늘 나무

출판을 꿈꾸며 잠자리에 든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아득히 먼 옛날 아득히 먼 곳에 어마어마하게 큰 나무 하나가 있었다. 하늘 나무라고 부르는 나무 이 나무는 너무나 거대하여 나뭇가지에 항상 구름이 걸려 있었다. 하늘을 뚫을 듯한 거대한 나무 이 나무를 하늘 나무라고 불렀다. 하늘 나무는 그 크기만 신비로운 게 아니라 상당히 신비로운 점이 많았다. 이 하늘 나무 아래에 커다란 마을이 있었고 이 마을 사람들은 평화롭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며 살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하늘 나무 주변만 풀과 나무가 무성하고 하늘 나무에서 조금 벗어나면 거대한 끝도 없는 사막이었기에 바깥 세상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고 살았다. 마을 사람 모두가 바깥세상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카이는 호기심이 많아 저 사막 너머..

마법의 약

출판을 꿈꾸며 아빠가 아들 재울 때 들려주는 이야기 옛날 아주 먼 옛날 하얀 눈이 덮인 눈의 왕국 이 왕국 사람들은 밤이 되면 절대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밖에 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불빛이 밖으로 나가지 않게 집안에 두꺼운 커튼을 해가 지고 나면 반드시 쳤다. 조그마한 촛불의 불빛 조차 새나가지 않도록 신기하게 밤에는 숲속에 늑대 소리조차 멈춘 지 오래되었다. 해가 뉘었뉘었 질 때면 사람들은 뭔가 불안한 모습으로 서둘러 집으로 향하고 문을 굳게 닫았다. 이 왕국 변두리에 가난한 한 가족이 있었다. 동동이 가족이다. 동동이는 엄마 아빠와 같이 살고 있었는데 어딘가 모르게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동동이는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동동이의 상태가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그러게 점점 기침을 심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