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개똥철학 10

인생의 속도

얼마 전 라디오에서 신기한 이야기를 들었다.뇌과학적 관점에서 인생의 속도감이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10대에는 10km, 20대에는 20km, 30에는 30km, 40대에는 40km, 50대에는 50km로 늘어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을 것이다.이게 뇌과학적 관점에서 사실로 밝혀졌다는 내용이다.어릴 때는 뇌가 기억하는 것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어릴 때에 우수한 기억력을 가진 뇌에는 하루하루 살아간 기억의 대부분이 고스란히 기억된다고 한다.하지만 나이가 들면 이 촘촘한 기억이 엉성해진다.뭔가 중간중간 빠져나간 것처럼.어릴 때는 매일의 기억이 촘촘히 머리에 남기에 일 년이 길게 느껴진다.하지만 나이가 들면 일주일에 하루 이틀만 기억에 남게 되어 일 년은 더욱 짧게 느껴진다고 한다.그리하여 나이가 들어..

나의 개똥철학 2020.11.17

어머니, 나의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

오늘은 정말 의자에서 잠시 일어설 짬도 없을 정도로 바쁘게 일했다.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주차장에서 무심코 영웅문 s 어플을 실행시켰다. 영웅문이라니 핸드폰 게임인가 하는 분도 있겠지만 키움의 주식 거래 어플이다. 정말 깜짝 놀랐다. 내가 산 현대약품 주식이 9% 이상 올랐다. 왜 이러지 하고 뉴스를 찾아보니 호재로 작용한 게 2개나 있었던 모양이다. 용돈 차곡차곡 모아서 마련한 100만원을 투자해서 3주 만에 5000원의 플러스 상태를 기록했다. "난 장기투자자다." 라고 스스로 위로를 하고 있었지만 최근 최고점에서 매입해 그런지 -13%까지 곤두박질친 것이 오늘에야 본전으로 돌아선 것이다. 왜, 주식에 100만원을 투자했나? 사실 안마의자가 너무 갖고 싶어서 100만 원이 580만 원..

나의 개똥철학 2020.10.06

자녀교육(형제 서열에 따른 자녀 교육)

어쩌다 공부가 더 하고 싶어 대학원을 알아보다 이상하게 노후에 심리 상담실이나 열어볼까 하는 생각에 상담 공부를 조금 한 적이 있었다. (대학원 전공은 전혀 엉뚱한 것을 전공하였지만) 이런저런 기회로 상담과 관계가 되는 공부를 많이 하게 되었다. 비폭력 대화에 관련된 것도 여러 번 강의를 들었던 것 같다. 이런 공부들의 기회로 많은 청소년을 만났다. 흔히 말하는 문제가 많은 청소년들을. 그런데 흔히 말하는 비행청소년에 가까운(공항까지는 갔고 아직 날지 않은 정도의 청소년) 아이들의 대부분이 맏이 아이였다. 맏이면 모두 이상하다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형제가 있는 아이들 중 맏이 아이가 약간의 문제성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모든 사랑과 관심이 맏이..

나의 개똥철학 2020.09.30

택배 그리고 화가 난 이유

얼마전 퇴근 길에 집 앞에 커다란 선물 상자가 와 있었다. 우리 집에 올만한 물건이 아니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래도 사람의 마음이란게 그렇지 않았다. 빠른 걸음으로 다가간 택배에 적힌 수취인. 역시나 나에게 온 물건이 아니었다. 그렇다. 내가 지금 사는 이 집으로 이사오기 전에 이사 시기가 잘 맞지 않아 이 집을 한 2년 정도 월세를 주었다. 그 때 세입자가 중견 건설업체 사장님이었다. 본인들의 집이 너무 커 관리가 어렵다고 다시 작은 집을 짓는 동안만 우리 집에 월세 사시겠다고 해서 월세를 놓은 것이다. 계약 기간이 끝나고 그 분들은 집이 아직 덜 지어졌다고 우리 동 윗층으로 이사를 가셨다. 그런데 설날, 추석 명절만 되면 난 택배기사가 되었다. 뭔 말인가하면 명절 1~2주 전 부터 우리 집은 과일, 술..

나의 개똥철학 2020.09.28

2월에 대한 감상

2월이다. 1월은 뭔가 분위기가 다른 달 하고 다르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달이니까. 한 해의 시작이라 목표를 정하고 여러 가지 해야 할 것도 정하는 달이다. 개인적으로는 어쩌면 가장 의욕적인 달이 아닐까 싶다. 물론 요즘은 흰 머리 하나하나 늘고 주름이 깊어지는 게 싫기는 하지만. 1월에만 늙어가는 건 아니니 의욕만은 다른 달에 비해 넘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2월은 좀 다른 느낌이다. 언제나 목표한 걸 잘 이루었으면 2월에 대한 느낌이 다르겠지만. 학습된 무기력이 가장 많이 느껴지는게 2월이다. 1월에 계획한 연초의 계획이 잘지켜진 경우는 너무나 드물다. 목표에 대한 실패가 1년씩 쌓여 내 나이만큼 쌓이다 보니 이제 계획도 거창하게 짠 것도 아닌데, 2월이면 목표 실패에 대한 무기력증이 몰려온다..

나의 개똥철학 2020.02.24

코로나 19와 워크래프트3

일단 전 블로그에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는 올리지 않습니다. 이렇게 못 박아야 올리고 싶어도 안 올리지. 코로나 19가 지역사회에 전파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빠르게 종식되길 기원하며 일단 워크래프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겠다. 오래전 기억이라 가물가물한데. 자료 조사 없이 대충 써보려고 한다. 게임에 대한 역사나 뭐 이런 건 나중에 촌놈의 촌 이야기에 더 하도록 하고. 만든 회사는 블리자드라는 회사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디아블로 등으로 유명한 회사이다. 게임 좋아하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회사. 이 회사의 가장 큰 수익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다. 매달 고정적 사용료를 내는 사람이 많으니. 이 월드 오브 워크 래트의 세계관이 된 게임이 워크래프트 1,2,3이다. 영화도 나왔..

나의 개똥철학 2020.02.22

아들의 진로 지도

오늘은 그냥저냥 하루를 보냈다. 블로그 방문자가 뚝 끊긴 데다가 구글 애드센스 심사도 두 차례나 낙방하고 나니 블로그에 대한 흥미가 뚝떨어진다. 그래도 블로그를 생각의 기록이라 생각하고 이것저것 적어볼려고 한다. 중학생인 큰아들 진로 지도가 필요할 것 같아 직업에 대해 이것 저것 이야기를 했다. 이야기를 하고 나니 사모님(사모님이 되고 싶어 항상 사모님으로 불러달란다.)의 한마디 "그건 진로 지도가 아니고 진로 강요이다." 다시 나의 진로 지도 내용을 되짚어 보았다. 너무나 명강이다. 명쾌하다. 이 직업 좋다. 아님 이 직업 좋다. 해라. 다시 생각해보니 내 주관에 입각한 좋은 직업을 아들에게 강요만 한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좋은 직업이란 어떠한 기준에 충족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았다. 교과서적..

나의 개똥철학 2020.01.15

시간론

론이라고 하기에는 거창하지만 요즘 들어 참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이 시간이다. 커다란 물탱크 투명하지 않아서 물이 얼마나 있는지 모른다. 처음에는 이 상황이면 물이 아주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 물이 떨어질 거란 생각은 못하고 샤워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아낌없이 쓰다 보니 이제 어느 순간 수압이 낮아져 물탱크에 물이 얼마나 있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물이 참 소중하구나 느낀다. 물탱크는 각자 인생에 주어진 이 땅에 머물 수 있는 인생이 길이 현재의 물 높이는 남아있는 내 인생의 시간 여기까지가 서론..... 본론은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하는 잔소리 사람은 각자 인생의 길이도 다르다. 길이가 같다면 부자로 살아라. 왜? 하고 싶은거 하고 사고 싶은 거 사는 게 부러워서 부자가 되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개똥철학 2020.01.02

죄와벌

#중학교 2학년 아들의 숙제를 통해 집에서 관련 내용을 토론했는데. 나름 뿌듯함이 있어서 여기도 적어보네요. 물론 죄와 벌이라는 책은 전 읽지 않았음. 책을 싫어하고 책 읽는 것을 싫어하니. @토론 주제 $1. 다수의 행복을 위해 소수의 희생을 강요할 수 있나? -정답: 없다. 정답으로 말한 것은 가장 이상적인 것은 서로 배려하여 서로서로 행복해지는 것이다. 그것이 안된다고 하여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한다면 일부의 행복을 위해 누군가는 계속된 희생이 강요될 것이고 희생을 강요받은 자의 인권은 무시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인간 사회가 아닌 정글이 되겠지 $2. 라스콜리니코프의 살인과 전쟁의 영웅 나폴레옹의 살인은 다른 것인가? -정답: 다르다. 이것도 정답이라고 말한 것은 절대 같이 않을 것 같..

나의 개똥철학 2020.01.01

나의 행복론

#철학을 전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는 동안 행복에 대한 생각도 조금씩 변하는 것 같다. 2020.1.1. 행복에 대한 내 생각을 남겨본다. 행복은 일단 지금 내 인생에 목표며 일종의 지향점이다. 오늘, 현재와 나의 미래가 행복하길 바라며 노력하고 있다. 나와 내가 관계된 사람이 행복하길 바라며 노력하고 있다. 마냥 어릴때는 전문적인 지식, 경제적 풍요가 가장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 지금은 역시 건강. 건강이 행복에 1조건 같다. 여기서 건강은 나의 건강만이 아니라 나의 가족의 건강도 포함해서 말이다. 두 번째 중요한 것은 관계. 현재 나에게 가장 중요한 관계는 부부, 가족, 친구 관계 순으로 중요한 것 같다. 요즘에 느끼는 거지만 친구 관계는 점점 그 관계가 좁아지는 것..

나의 개똥철학 2020.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