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4

핫도그의 추억

오늘 코스트코에 다녀왔다. 코스트코에 간다니 아들 녀석이 핫도그를 사 와 달라고 했다. 코스트코 핫도그를 우리 아이들과 집사람은 참 좋아한다. 난 딱히 코스트코 핫도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명랑 핫도그에서 파는 기본 핫도그를 더 좋아한다. 난 핫도그는 젓가락에 꽂혀있여야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핫도그를 쳐다보니 옛 생각이 난다. 핫도그와의 첫 만남 내가 어렸을 때에는 튀김류를 많이 먹지 못했다. 내가 튀김류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먹을 기회가 흔하지 않았다. 식용유 광고에서 나오는 새우 튀김은 먹는 게 소원일 정도로. (사실 나중에 새우 튀김을 먹었을 때 굉장히 실망했다.) 식용유를 조금씩만 썼기에 튀김처럼 식용유 몇 통을 부어야 하는 튀김 요리는 구경하기 쉽지 않았다. 제사용 한과를 집에서 만들 때나 ..

오리털 잠바에 대한 추억

촌놈의 촌 이야기 오늘의 주제는 옷이다. 그 당시 아이들의 양말은 뒤꿈치에 구멍 엄지발가락에 구멍 엄지발가락에 구멍 나면 어머니가 꿰매 주시고 다시 신었다. 신발은 운동화 한켤레 여벌의 운동화는 없었다. 얼마 전에 쓴 시게또란 글에도 있지만 물에 빠지면 젖은 신발을 다시 신어야 했다. 신발 젖은 채 집에 가면 여지없이 혼났던 기억이다. 젖은 운동화는 아궁이 앞에 나무꼬챙이를 꼽고 거기에 걸어 말렸다. 2학년 때인가 겨울에 신나게 놀고 신발이 젖어 어머니가 아궁이 앞에 말리려 나무 꼬챙이에 걸어두었다. 꼬챙이 두개를 팍팍 땅에 박고 거기에 신발을 걸어 두셨다. 아침에 학교 가려고 보니 꼬챙이 하나가 쓰러져 신발이 숯에 다아 엄지발가락 쪽이 타서 구멍이 나 있었다. 구멍 난 신발 못 신고 간다고 떼쓰다 엄청..

시게또

나에 살던 고향은 음....꼴짝(된발음이 강한 동네다) 이 동네가 신기한게 낚시할 때 쓰는 "찌"를 윗동네는 패디, 아랫동네는 쫑때. 같은 물건을 두고도 부르는 말이 다를 정도다. (지명과 인적 사항은 가능하면 안 적고 싶어서) 옛날 이야기 두 번째는 시게또 스케이트의 일본식 발음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 생각인데, 그때는 그렇게 불렀다. 오늘은 이 시게또의 추억을 소환해 본다. 나의 슈가things 2번째 이야기 시게또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바로 시게또에 사용된 스케이트로 치면 칼날의 종류에 따라서다. 1. 철사썰매 위에 사진을 보면 요즘 얼음 썰매장에서는 보기 드문 걸로 위 모양과 유사하나 칼날이 아닌 굵은 철사가 사용된 경우이다. 보통은 넓게 만든 초보용 설매가 많고 타는 방법은 위 사진과 같이 ..

우주쪼그미인가 이수근, 김희철이 다시 부른 노래 언제부터인가 그댈 멀게 느낀 건 다른 누군가와 함께 있는 걸 본 후~~ 미스터투에 '하얀 겨울' (동전 노래방 가면 불러봐야지) 촌놈의 촌 이야기 첫번째 주제는 눈이다. 낭만적인 주제. 어른이 되고 어릴 때랑 달라진거 언듯 생각나는 두가지. 물론 나에게만 해당하는지는 모르지만 첫째, 경찰아저씨를 볼때의 관점 어렸을때는 경찰아저씨를 보면 왠지 먼저가서 인사하고 싶고 나를 지켜줄거 같고 했는데. 운전을 하고 부터는 다가오면 무섭다는 ㅠ,.ㅠ 교통규칙 상당히 잘지키는데도 20년 운전 인생에 신호위반 2번, 불법주차 3번으로 벌금. 많은건가? 두번째, 눈에 대한 반응 지금은 눈이 오면 차가 막힌다, 도로가 얼어서 위험하다, 출퇴근 죽음이군 등등 좋은 생각이 하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