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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고라니), 토끼 이야기

촌놈의 촌 이야기 이번 주제는 노루 이야기다. 어릴 때 노루라고 어른들이 가르쳐 준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고라니였다. 하지만 우리는 노루라고 불렀으니 그냥 노루라고 써보련다. 두시탈출 컬투쇼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자주 들으시는 분은 알 것이다. 고라니 울음소리. 김태균 씨가 고라니 소리를 자주 내시더라. 아이들을 데리고 체험형 동물원에 간 적이 있다. 아이들에게 고라니는 역시 귀엽고 사랑스러운가 보다. 하지만 나의 어린 시절 노루라고 불린 고라니는 그리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가난한 농부에게 두더지, 고라니는 밭과 작물을 망치는 나쁜 동물이니까. 특히 고라니는 일년 힘들게 지은 농사를 단 몇 분만에 초토화를 시킨다. 지금은 야생동물 포획은 불법이다. 하지만 아주 옛날 우리가 어렸을 때 겨울이면 산에 올라..

마법의 약

출판을 꿈꾸며 아빠가 아들 재울 때 들려주는 이야기 옛날 아주 먼 옛날 하얀 눈이 덮인 눈의 왕국 이 왕국 사람들은 밤이 되면 절대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밖에 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불빛이 밖으로 나가지 않게 집안에 두꺼운 커튼을 해가 지고 나면 반드시 쳤다. 조그마한 촛불의 불빛 조차 새나가지 않도록 신기하게 밤에는 숲속에 늑대 소리조차 멈춘 지 오래되었다. 해가 뉘었뉘었 질 때면 사람들은 뭔가 불안한 모습으로 서둘러 집으로 향하고 문을 굳게 닫았다. 이 왕국 변두리에 가난한 한 가족이 있었다. 동동이 가족이다. 동동이는 엄마 아빠와 같이 살고 있었는데 어딘가 모르게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동동이는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동동이의 상태가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그러게 점점 기침을 심하게..

오리털 잠바에 대한 추억

촌놈의 촌 이야기 오늘의 주제는 옷이다. 그 당시 아이들의 양말은 뒤꿈치에 구멍 엄지발가락에 구멍 엄지발가락에 구멍 나면 어머니가 꿰매 주시고 다시 신었다. 신발은 운동화 한켤레 여벌의 운동화는 없었다. 얼마 전에 쓴 시게또란 글에도 있지만 물에 빠지면 젖은 신발을 다시 신어야 했다. 신발 젖은 채 집에 가면 여지없이 혼났던 기억이다. 젖은 운동화는 아궁이 앞에 나무꼬챙이를 꼽고 거기에 걸어 말렸다. 2학년 때인가 겨울에 신나게 놀고 신발이 젖어 어머니가 아궁이 앞에 말리려 나무 꼬챙이에 걸어두었다. 꼬챙이 두개를 팍팍 땅에 박고 거기에 신발을 걸어 두셨다. 아침에 학교 가려고 보니 꼬챙이 하나가 쓰러져 신발이 숯에 다아 엄지발가락 쪽이 타서 구멍이 나 있었다. 구멍 난 신발 못 신고 간다고 떼쓰다 엄청..

마법의 우물

책으로 출판을 꿈꾸며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7개의 부족이 모여 살았다. 커다란 산을 가운데 두고 산 아래 3개의 부족이 모여 살았다. 3개의 부족은 10년에 한 번씩 부족 연합을 이끌고 갈 부족의 지도자를 뽑는 의식을 치르고 있었다. 눈 덮힌 하얀 산 그 거대한 하얀 산 꼭대기에는 전설의 우물이 있었다. 이 우물은 평평한 바위 한가운데 조그마한 샘이 있어 우물이라기보다 바위에 물이 고이는 정도로 작은 우물이다. 이 우물은 신기한게 딱히 바위틈이나 구멍이 있는 거 같이 않지만 10년이 지나면 어디서 어떻게 채워졌는지 모르게 채워지는 신기한 우물이었다. 물이 채워지는 것만 신기한게 아니라 이 우물을 마시면 더욱 신비로운 일이 벌어졌다. 바로 이 물을 마신 사람은 동물로 변할 수 있었는데 어떤 동물로 변할..

골프 일기(1화 골프의 매력)

#1. 골프의 매력 사실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것은 누군가가 많이 봐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구글 에드센스도 붙여 수익도 내고 싶고 골프를 엄청 잘 치지는 못하지만 정말 빠른 시간에 배웠다고는 자신한다. 그리도 지인들을 가르치는 것도 잘한다. 골프 빠르게 배우는 법에 대해 써보고 싶지만 사진이나 동영상 올리기가 만만치 않다. 기존 프로나 고수의 블로그가 벌써 차고 넘친다. 글로 지금까지 어떻게 해왔는지 남겨보려고 한다. 많이 읽고 구독도 해주면 좋겠지만 요즘 골프를 치고 있다. 주로 스크린, 필드는 자주 나가지 못하지만 축구, 농구, 배구, 배드민턴 등의 활동적인 운동을 좋아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골프는 운동량이 많이 부족해 보이고 나이가 지긋한 부자들의 공놀이 정도로만 생각했다. 우연한 기회에 ..

시간론

론이라고 하기에는 거창하지만 요즘 들어 참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이 시간이다. 커다란 물탱크 투명하지 않아서 물이 얼마나 있는지 모른다. 처음에는 이 상황이면 물이 아주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 물이 떨어질 거란 생각은 못하고 샤워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아낌없이 쓰다 보니 이제 어느 순간 수압이 낮아져 물탱크에 물이 얼마나 있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물이 참 소중하구나 느낀다. 물탱크는 각자 인생에 주어진 이 땅에 머물 수 있는 인생이 길이 현재의 물 높이는 남아있는 내 인생의 시간 여기까지가 서론..... 본론은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하는 잔소리 사람은 각자 인생의 길이도 다르다. 길이가 같다면 부자로 살아라. 왜? 하고 싶은거 하고 사고 싶은 거 사는 게 부러워서 부자가 되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개똥철학 2020.01.02

동네 바위

아빠가 들려주는 잠자리 이야기(코코 냇냇 이야기) 음, 불끄고 껌껌한 상태에서 목소리에만 집중이 될 때는 이야기가 술술 나왔는데. 막상 컴퓨터 앞에 앉으면 생각보다 이야기 쓰는게 어렵다. 매일매일 이야기한 것들을 녹음을 했으면 쉽게 블로그에 올릴 텐데 그래도 여전히 여기 이야기로 언제가 책이나 만화책이 나오길 바라며 #2 이야기 시작 우리 아들 오늘은 뭔 이야기 듣고 싶어? 물어보면 재미있는 이야기 할 때가 많다. 그럼 지금부터 이야기 시작한다 잘 들어.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이야기입니다. 오늘 주인공은 이름이 재미입니다. 그래서 재미있는 이야기예요. 째미는 바닷가에 살고 있었어요. 째미네 동네는 어촌이라 동네 사람들은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아 생활을 했어요. 째미의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셨어요. 재미..

죄와벌

#중학교 2학년 아들의 숙제를 통해 집에서 관련 내용을 토론했는데. 나름 뿌듯함이 있어서 여기도 적어보네요. 물론 죄와 벌이라는 책은 전 읽지 않았음. 책을 싫어하고 책 읽는 것을 싫어하니. @토론 주제 $1. 다수의 행복을 위해 소수의 희생을 강요할 수 있나? -정답: 없다. 정답으로 말한 것은 가장 이상적인 것은 서로 배려하여 서로서로 행복해지는 것이다. 그것이 안된다고 하여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한다면 일부의 행복을 위해 누군가는 계속된 희생이 강요될 것이고 희생을 강요받은 자의 인권은 무시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인간 사회가 아닌 정글이 되겠지 $2. 라스콜리니코프의 살인과 전쟁의 영웅 나폴레옹의 살인은 다른 것인가? -정답: 다르다. 이것도 정답이라고 말한 것은 절대 같이 않을 것 같..

나의 개똥철학 2020.01.01

나의 행복론

#철학을 전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는 동안 행복에 대한 생각도 조금씩 변하는 것 같다. 2020.1.1. 행복에 대한 내 생각을 남겨본다. 행복은 일단 지금 내 인생에 목표며 일종의 지향점이다. 오늘, 현재와 나의 미래가 행복하길 바라며 노력하고 있다. 나와 내가 관계된 사람이 행복하길 바라며 노력하고 있다. 마냥 어릴때는 전문적인 지식, 경제적 풍요가 가장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 지금은 역시 건강. 건강이 행복에 1조건 같다. 여기서 건강은 나의 건강만이 아니라 나의 가족의 건강도 포함해서 말이다. 두 번째 중요한 것은 관계. 현재 나에게 가장 중요한 관계는 부부, 가족, 친구 관계 순으로 중요한 것 같다. 요즘에 느끼는 거지만 친구 관계는 점점 그 관계가 좁아지는 것..

나의 개똥철학 2020.01.01

언제나 성공하는 재미있는 퀴즈!

아재의 취미 생활 첫 번째 글(해당 영역 : 스포츠가 아니라 음....굳이 영역을 나눈다면 수다) 연말이라 모임이 많을 것이다. 술자리 강연의 시작 부분 주의 집중 아이스브래이킹 등등등에 실패가 없는 퀴즈... 아재들 이걸로 인기 좀 끌어보소! 내가 했을 때 실패가 없는 주의 집중 팁! 단, 다음의 퀴즈를 재미나게 못 살리겠다면 즉, 자신 없으면 천천히 시키는 데로 읽어보소. 먼저 풀어보시고~~~ #내가 재미있는 문제 하나 낼 테니 잘 생각해보고 답해봐!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옛날 우주가 생기고 그 우주 안에 지구가 생겼지. 지구에는 하늘과 바다가 생겼고. 그리고 시간이 흘렀지. 그때 초코파이 하나가 정말 까불까불 거리다 바다에 빠져버렸어. 아, 아니다. 이 문제는 내가 그다음을 까먹어 버렸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