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의 촌 이야기 이번 주제는 노루 이야기다. 어릴 때 노루라고 어른들이 가르쳐 준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고라니였다. 하지만 우리는 노루라고 불렀으니 그냥 노루라고 써보련다. 두시탈출 컬투쇼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자주 들으시는 분은 알 것이다. 고라니 울음소리. 김태균 씨가 고라니 소리를 자주 내시더라. 아이들을 데리고 체험형 동물원에 간 적이 있다. 아이들에게 고라니는 역시 귀엽고 사랑스러운가 보다. 하지만 나의 어린 시절 노루라고 불린 고라니는 그리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가난한 농부에게 두더지, 고라니는 밭과 작물을 망치는 나쁜 동물이니까. 특히 고라니는 일년 힘들게 지은 농사를 단 몇 분만에 초토화를 시킨다. 지금은 야생동물 포획은 불법이다. 하지만 아주 옛날 우리가 어렸을 때 겨울이면 산에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