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리뷰) 31

시디즈 링고 마블 커버 및 시디즈 링고 롱~~텀 사용기

일단 우리 집에 의자가 일반 가정집 치고 상당히 많은 편이다. 그 원인은 바로 ''나'' 때문이다. 사실 의자를 이것 저것 많이 산건 이상하게 내 몸에 잘 맞는 의자가 없기 때문이었다. 현재 식탁 의자 5개, 베란다 책장 앞에 1개, 컴퓨터 방에 2개, 애들 방에 의자 2개, 화장대용 1개. 집에 의자만 11개가 있다. 회사별로 식탁의자는 도무스 디자인 이탈리아인가 그렇고 시디즈가 2개 컴프프로 의자가 2개있다. 정체 불명과 우리들 체어 각각 1개. 그중에서 좀 오래된 시디즈 링고 사용기를 올려보려고 한다. 우선 우리 집에 많은 책상용 의자가 다녀가셨다. 가장 먼저 기억나는 건 코스트코 중역 의자이다. 결혼하고 얼마 후 코스트코에 갔더니 브라운 천연가죽 중역 의자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코스트코 갈 때마..

보다나 포켓 미니 판고데기 내돈내산 개봉기~

우리 집에 사모님으로 불리길 좋아하시는 분. 그분은 참 신기한 재주를 가졌다. 뭔 재주인가하면 미용실에 한 번가면 4시간을 넘게 있다가 오는 놀라운 재주이다. 결혼 초기에 미장원 한 번 따라갔다 다시는 따라가지 못할 장소란 것을 절실히 느끼고 돌아왔다. 핸드폰 게임 몇 시간에 웹툰도 읽고 거기다 미장원에서 주는 각종 음료며 차를 마셔봐도 이게 군대 온 것처럼 시간이 멈춰 있다. 그리고 더욱 나를 놀라게 하는 것은 4시간을 한 파마를 보고는 틀린 그림 찾기를 시작해야 한다. 난 아무리 봐도 그렇게 비싼 돈 들여 도대체 머리에 무슨 짓을 했는지 아니 뭔 짓을 하긴 했는지 구별이 안된다. 사실 뭐 달라진거 없어하면 제일 먼저 '빨리 찾아야 한다.' 이 생각이 먼저 든다. 나도 몇 번은 물어본 적이 있다. "전..

쿠쿠 트윈프레셔 내돈내산 2년 후기 10인분용 CRP-JHT1010FS

긴 서론이 시작된다. 난 어려서 시골 가마솥, 진정한 무쇠 솥 밥을 먹고 자랐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우리 집은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막내 삼촌, 누나, 나 포함 7명. 이렇게 식구가 꽤 많았다. 우리 가족의 밥 담당은 우리 어머니. 보통 가마솥에 밥을 하면 굉장히 많은 양을 하신다. 저녁에 밥을 하고 그걸로 다음날 아침과 점심까지 해결했다. 지금도 시골가면 부모님 두 분의 밥 양은 우리 가족 4인분 보다 훨씬 많다. 저녁 무렵 가마솥에 밥 냄새는 정말 그리운 냄새이다. 어머니는 가마솥에 밥을 하는 것을 무척 힘들어하셨다. 장작으로 밥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불 피워 밥이 어느 정도 익으면 장작불을 빼고 숯불로 은은하게 뜸도 들여야 하고. 절차도 복잡하지만 자칫 잘 못하면 설익거나 타기..

열심히 일하신 아버지를 위한 선물(미라클 M100 블루투스 마이크 & 스피커)

우리 아버지는 노래를 듣고 부르시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셨고 지금도 좋아하신다. 가난한 집안에 차남으로 태어나신 우리 아버지. 6남매 중 유일하게 고향을 지키며 부모님을 모셨다. 장남이나 다름없이. 결혼하고 3부 이자 이자율 30%가 넘는 대출(그때는 농협이나 우체국 같은 제1금융권의 이자도 그 정도였다고 하셨다.)로 논을 사시고 정말 남들 잠자는 한밤중까지 일하셔서 딸, 아들 대학 보내셨다. 그리고 그 아들이 바로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이고. 내가 어렸을 때도 아버지는 라디오며 카세트며 자주 사 오셨다. 내가 중학교 때 우리 집은 처음으로 녹음이 되는 카세트를 샀다. 그때부터 아버지는 종종 공테이프에 당신이 부르신 노래를 녹음하셔서 들어보시곤 했다. 조용필에 허공, 현철에 내 마음 별과 같이 이런 ..

beurer 보이로 전기방석 HK comfort 코스트코 전기방석 보이로

오늘 퇴근길에 은행나뭇잎이 도로로 쏟아져내리는 것을 봤다. 이제 가을도 깊어져 겨울의 문턱이다. 이때쯤이면 난 활동성이 많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거의 퇴근 후 소파와 일체가 되어있고 뭔가 따뜻한 것을 찾는다. 어려서는 아궁이에 군불을 지펴 방을 덥혔기에 따뜻한 아랫목이 생각나는 바로 그런 계절이 온 것이다. 호빵의 계절. 사실 코스트코에 호빵 사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보이로 전기방석(beurer). 지금은 침대 생활을 하니 뭔가 뜨끈한 걸로 몸을 지져야 하는데 지질 수가 없다. 온수 매트를 살려고 하니 비싼 침대 매트 상할 것 같고 해서 소파에 앉아 있는 동안이라도 지질만한 것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이 보이로 전기방석을 보고 있으니. 시골에 어머니가 워낙 추위를 많이 타셔서 작년에..

MAGICSING ASSA 매직씽 아싸 노래방 마이크

다양한 취미생활은 인생을 즐겁게 만든다. 무료함이 없이 인생을 즐기려면 역시 다양한 취미가 있어야 한다. 어쩌면 인생의 후반전으로 접어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인간관계와 취미다. 외롭지 않게 살기.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것 많이 하기. 코로나 19로 내 오랜 취미생활을 못하고 있다. 내 가장 오랜 취미는 노래 부르기. 뭐 남들 입장에서는 소음 만들기이지만 내 입장에서는 노래 부르기이다.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참 오래전부터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다. 박자는 어려서부터 가출해서 아직도 come back home~ 하지 못했다. 참 안타깝게도 변성기 때 고음이 안 올라간다고 이불 뒤집어쓰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더니 바로 목이 갔다. 저 멀리 갔다. 변성기에 목이 심하게 손상되면 원하는 음정으로 노래를 부르..

LG 코드제로 A9 내돈내산 롱텀 사용기

다이슨 청소기를 산신령이 들고 나왔다.산신령이 물었다."이 청소기가 네 청소기냐?""아닙니다."다시 산신령이 다른 청소기를 들고 나왔다.삼성 제트를 들고 나오셨다."이 청소기가 네 청소기냐?""아닙니다.""그럼 이 청소기가 네 청소기냐?""네, 제 청소기 LG코드제로 A9 이 맞습니다."재미도 없는 이 이야기를 왜 할까요?사실 요즘 청소기의 대세는 바로 무선 핸디형 제품들입니다.시장에 메이저 3사를 꼽자면 다이슨, LG, 삼성입니다.이들 회사 제품이 프리미엄급 제품이고 그 아래로 가격 대비 성능으로 승부하는 수많은 제품이 있습니다.특히, 중국 제품을 차이나+다이슨이라고 해서 차이슨 제품이라고 부릅니다.예전에는 만듦새가 너무 좋지 않았지만 요즘은 이 차이슨 제품도 성능이 뛰어난 것도 있습니다.오늘은 프리미..

LG 코드제로 R9 로봇청소기 2년 사용기

잘 나가는 블로그는 다 경어체를 쓰길래 저도 경어체로 바꿔봅니다. 잘 나가고 싶어서요.프롤로그일단 언제나 그렇듯 내 돈 주고 산 실사용기입니다.LG코드제로 R9 검색해 보면 나오는 리뷰는 대부분 "이거 없던 시절은 어떻게 살았는지", "정말 왜 좋은지 알았다."등등 온갖 미사여구가 난무합니다.그리고 마지막은 항상 "이 글은 LG전자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로 끝납니다.무척 부럽지만. ^^;내 돈 주고 산 몇 달도 아니고 A/S까지 2번 받아본 소감과 실사용기, 장단점을 말해보고자 합니다.내 블로그의 콘셉트는 글은 가능하면 솔직하게, 사진은 편집 없이 대충, 리뷰는 간단하게, 리뷰 전에 사설은 길게 가 그 콘셉트입니다.리뷰 전에 왜 이 제품을 사게 되었을까부터 이야기해 보겠습니다.어차피 사람 사..

드림렌즈(전문 의학적 소견이 아니라 사용자 아버지의 후기 및 사용법)

오늘 리뷰는 드림렌즈이다. 상당히 특이한 물건이다.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시력교정용 렌즈의 한 종류로 자면서 착용하는 렌즈이다. 드림렌즈(Dread Lens)란? 드림렌즈란 낱말의 뜻 그대로 꿈꾸는 렌즈, 꿈꾸면서 착용할 수 있는 렌즈를 말한다. 특수 콘택트렌즈 롤 사용하여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켜 시력을 교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각막을 밤새 눌러주어서 근시와 난시가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효과가 있다. 착용 연령은? 내가 가는 안과의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초등학교 고학년은 별로 효과가 없다고 했다. 어린 나이에 시작해야 효과가 있다고. 착용 효과는? 보통 초등학생의 취침 시간 정도(7~8시간) 매일 착용하면 짧게는 반나절 길게는 며칠간 시력이 정상 시력으로 유지된다. 하지만 2~3일..

다이슨 드라이기

요즘 유행하는 내돈내산 롱텀 사용기이다. 실 사용기간 2년 이상의 제품만 롱텀 사용기를 적고 있다. 여태껏 살면서 꽤 많은 드라이기를 사용했다. 이 드라이기들의 사망 원인은 하나같이 배선 꼬임으로 인한 합선 내지 전원 켜지지 않음이었다. 검은색 절연 테이프로 생명을 연장하다가 고이 보내드린 것이 대부분이다. 이상하게 드라이기 전선을 드라이기 본체에 돌돌 감아 정리하시는 우리 어머니. 같이 살지도 않았는데 같은 버릇을 가진 집사람. 뭐 장모님도 비슷하신 것으로 보아 모든 한국 여자들의 공통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내가 드라이기 선을 그렇게 정리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전선이 너저분하게 나와있는 꼴을 못 보겠다는 분들. 이렇게 보관한 드라이기는 전선이 이리저리 꼬이다 잘 끊어진다. 다이슨 드라이기를 사기 전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