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는 정말 소질이 없다. 피아노도 둘째 아들에게 배우다 말았다. 이론은 좀 알지만 문제는 박자다. 주변의 몇몇은 특히 음악을 전공한 집사람은 박자는 인간의 고유한 능력이라며 나보고 이상한 사람이란다. 하지만 나도 할 말이 많은게 어려서 리코더 멜로디언 실로폰을 쳐보기는 했지만 그냥 말그대로 쳐보기만 했다. 음악에 대해 잘 지도해 주신 담임선생님이 없었기에. 시골이야기에도 말했지만 피아노를 배우면 '가시나'로 엄청난 놀림을 받았다. 대학교에 가서 통기타 동아리에 꼭 들어가보고 싶었다. 악기를 하나 쯤은 다루고 싶었다. 고등학교 때 피아노 실기 시험이 있었다. 집에 피아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멜로디언으로 열심히 연습한 곡은 비행기~ 떳다떳다 비행기를 신나게 완벽하게 치고 뿌듯하게 자리에 와 앉았는데.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