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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기 #1 오늘부터 1일(스케일, 개방현 음이름 알기)

음악에는 정말 소질이 없다. 피아노도 둘째 아들에게 배우다 말았다. 이론은 좀 알지만 문제는 박자다. 주변의 몇몇은 특히 음악을 전공한 집사람은 박자는 인간의 고유한 능력이라며 나보고 이상한 사람이란다. 하지만 나도 할 말이 많은게 어려서 리코더 멜로디언 실로폰을 쳐보기는 했지만 그냥 말그대로 쳐보기만 했다. 음악에 대해 잘 지도해 주신 담임선생님이 없었기에. 시골이야기에도 말했지만 피아노를 배우면 '가시나'로 엄청난 놀림을 받았다. 대학교에 가서 통기타 동아리에 꼭 들어가보고 싶었다. 악기를 하나 쯤은 다루고 싶었다. 고등학교 때 피아노 실기 시험이 있었다. 집에 피아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멜로디언으로 열심히 연습한 곡은 비행기~ 떳다떳다 비행기를 신나게 완벽하게 치고 뿌듯하게 자리에 와 앉았는데. 하..

개고기

다소 민감한 주제이다. 일단 난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 그렇다고 개고기 먹는 문화자체를 터부시 하거나 하지도 않는다. 기본적인 생각은 인간은 다른 동물의 생명을 한없이 존중하기에는 지나치게 굶주린 포식자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소는 먹어도 되고, 돼지도 먹어도 되고 개는 먹으면 안된다. 그런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개고기를 전혀 먹지 못한다. 여담이지만 회사에 젊은 미국인이 왔는데, 조용히 나에게 물었다. 개고기가 건강에 아주 좋다고 들었는데 어디가면 먹을 수 있냐고. 당연히 나는 모른다고 했더니. 며칠 후 회사에 젊은 친구가 데리고 가주더라고 자랑하더라. 그래 나의 어린 시절 개고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우선 지금은 시골에서 사라진 문화임을 밝힌다. 가난한 동네였던 우리 동네. 동네 ..

제네시스 5년을 타다.

내 인생 첫차는 기아 자동차 세피아였다. 산것도 아니고 누가 주겠다고 하길래 아무 생각없이 받은 차였다. 이전 주인이 신너를 넣어 차량 상태가 썩 좋지 못했던 차였다. 이 세피아는 참 애증의 차였다. 세피아 이야기를 잠깐 해야겠다. 직장을 구한 기념으로 대학 동기들과 운전 면허시험을 따러 갔다. 운전 면허 학원에 등록하고 실기 및 이론을 듣고 학원 등록 몇달 만에 운전 면허증을 손에 넣었다. 자기 집에 차가 있는 애들은 부모님이 도로 연수도 시켜 주고 했지만 시골에 경운기만 3대 가지신 우리 아버지는 차가 없으셨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도로 연수를 부탁할 수도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누군가 차를 주겠다고 하니 무척 기뻤다. 보험도 넣고 하니 생각보다 돈이 솔솔하게 들어갔다. 차를 받으러 가는 날. 면허만..

2020.9.14. 마스터즈 클럽 레이크 83타, 인터불고 경산 76

정말 오랜만에 스크린 골프를 다녀왔다. 코로나로 작년 10월에 1년 등록한 실내연습장(카카오프렌즈 연습장)은 거의 못가고 벌써 등록 1년이 다 되어간다. 물론 지금은 사용금지 상태는 아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시 않으신 분이 많아 가기가 꺼려졌다. 2월부터 거의 못갔다. 7월에 잠잠할 때 며칠 다녀온 것이 다 인것 같다. 지금 현재의 내 골프 목표는 크게 세가지다. 1. 드라이버 탄도 줄이기 -VR 6S에서 GP 6S 샤프로 바꾸고 약간 탄도가 줄었다. 손맛이 VR이 좋아 다시 VR로 장착했다. 폼을 바꾸어서 탄도를 줄여보고자 한다. 어퍼 스윙을 줄이고 왼 손목의 손등이 보다 더 땅 쪽으로 보게 쳐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2. 오버 스윙 줄이기 -얼마전 SBS에스 래슨 팩토리에서 본 것이 너무 나에게 딱 맞..

편의점 샛별이를 보고 난 후...

1. 왜 보게 되었나? 드라마를 상당히 좋아하지만 본방을 꼬박꼬박 챙겨보는 드라마는 많지 않다. 가장 최근 본방 사수 중인 드라마는 비밀의 숲2이다. 비밀의 숲1을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기에 가능하면 토요일, 일요일은 티비 앞에 앉아있다. 보통 때도 티비 앞에 앉아 있을 경우가 상당히 많지만. 우연히 직장에서 편의점 샛별이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사람이 있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U+TV에 무료로 올라온 것이 아닌가. 무료로 올라온 것 중에 이 드라마를 제외하고는 별로 볼 것도 없고 해서 1편을 보게 되었다. 2. 무엇이 좋았나? 공분희 역에 김선영 배우, 최용필 역에 이병준 배우 두 중견 배우의 연기력이 갑이다. 특히 김선영 배우는 응답하라 1988에서 참 연기 잘하는 배우구나 싶었는데. 편의점..

클럭 미니 마사지기 구입 후기 klug

개봉기 구매기로 첫 제품은 클럭 미니 마사지기이다. klug 미니 마사지기 또는 저주파 마사지기로 검색하면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사용기도 많고 광고도 엄청 많이 한다. 특히 어버이날 즈음해서는 포탈에 엄청나게 많은 광고가 나왔던 것 같다. 사실 나도 그 광고에 혹해서~~ 그리고 같은 사무실에 직원이 남편 사줬다는데 남편이 너무 좋아한다고 자랑하길래 나도 사보고 싶어졌다. 물론 나의 목표 템 1순위는 파디프랜드, 몸친구 안마의자이다. 최종 목표 템인데 이게 용돈을 모아서 사기는 쉽지 않다. 용돈으로 주식을 해서 대박나야 가능할 정도로 고가라서. 2순위는 세라젬 이정재 광고하는 척추 온열 치료해주는 거 이게 2순위다. 사실 힐링 카페라고 1시간에 13000원이면 안마의자를 사용하고 차도 주는 곳이 있다..

필립스 전기 면도기

마냥 어린 줄 알았던 아들이 어느 날 다가와 말했다. "아빠, 면도는 어떻게 해요." 그리고 처다본 아들의 얼굴 코 밑에 거뭇한 털이 송송 나있었다. 중3 예민한 나이에 신경이 많이 쓰인 모양이다. 별로 면도를 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어 "그냥 둬. 한 번하기 시작하면 계속해야 해. 그게 더 귀찮아." 그렇다. 삶에 딱히 부지런하지 않은 난 면도하는 것도 참 귀찮다. 그 귀찮은 것을 시작할려고 하는 아들에게 나름 진지한 충고를 해주었다. 하지만 중3 아들은 한번 밀겠다고 생각하니 계속 거슬리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필립스 전기 면도기 사용방법을 설명해줬다. 이 친구 필립스 전기 면도기 참 산지 오래된 친구다. 산 이후 면도기 날조차 교체하지 않고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는 녀석이다. 블로그 개편 이후 첫 롱..

이, 머릿니

현재 대한민국은 코로나 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어 힘든 상태다. 이 사태에 대해 정부나 야당이나 여하튼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 지도층에 대한 분노가 쌓여가지만 블로그에는 더 담지 않기로 했으니 묻고 간다. 촌놈의 촌 이야기 시작한다. 전염병이라면 호환 마마라고 할때 마마에 해당하는 천연두나 콜레라 등등이 전통적 전염병이었다. 우리나라는. 홍역이나 천연두 때문에 곰보 자국이 있는 친구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전염병의 창궐을 경험한 세대는 아니었다. 내가 겪은 전염성이 강한 것 중 제일은 "이"다. 이목의 곤충을 통 들어 이르는 말이고 몸의 길이는 1~4mm이고 편평한 방추형이다. 날개는 없고 머리 양쪽에 홑눈이 한 개씩 있다. 사람의 몸에 기생하면서 피를 빨아먹는다. 잇과, 짐승닛과, 털닛과..

2월에 대한 감상

2월이다. 1월은 뭔가 분위기가 다른 달 하고 다르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달이니까. 한 해의 시작이라 목표를 정하고 여러 가지 해야 할 것도 정하는 달이다. 개인적으로는 어쩌면 가장 의욕적인 달이 아닐까 싶다. 물론 요즘은 흰 머리 하나하나 늘고 주름이 깊어지는 게 싫기는 하지만. 1월에만 늙어가는 건 아니니 의욕만은 다른 달에 비해 넘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2월은 좀 다른 느낌이다. 언제나 목표한 걸 잘 이루었으면 2월에 대한 느낌이 다르겠지만. 학습된 무기력이 가장 많이 느껴지는게 2월이다. 1월에 계획한 연초의 계획이 잘지켜진 경우는 너무나 드물다. 목표에 대한 실패가 1년씩 쌓여 내 나이만큼 쌓이다 보니 이제 계획도 거창하게 짠 것도 아닌데, 2월이면 목표 실패에 대한 무기력증이 몰려온다..

나의 개똥철학 2020.02.24

FC BARCELONA BARCA-B2000 구매후기

일단 이것이 뭣에 쓰는 물건이고 하니 무선 이어폰이다. 요즘 유행하는 무선 이어폰. 일단 구매 이유는 집사람 생신 선물로 뱅엔 올슨의 B2 무선 이어폰을 사줬다. 엄청 비싼 거. 내 헤드폰 소니 MDIR보다는 좀 못해도 소리가 나름 괜찮았다. 근데 뱅엔 올슨은 사고 나니 페어링이나 컨트롤이 많이 불편했다. 터치식이라서. 충천 크래들은 작고 이쁘지만 이어폰 자체는 크기도 꽤 크고 해서. 가격도 코스트코 할인 듬뿍해서 170000원 정도 주었으니. 내 용돈으로 감당이 안된다. 한 달 몽땅 굶으면 가능할지도.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집에서 코로나 19 뉴스 속보를 보다가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는데. SK스토어에서 삐이천이를 50% 세일한다고 방송을 한다. 가방도 준단다. 3개나. 일단 사기 전에 인터넷 폭풍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