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취미생활/골프일기

세븐밸리 CC 73타 1 오버파

인생 뭐 있나 2020. 11. 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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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기록부터 보자~

오래간만에 언더를 경험하나 했는데, 초반 2 오버를 기록했다. 그나마 후반에 버디 2개가 나와주었기에 최종 1 오버파로 마무리 가능했다.

세븐밸리 CC는 생각보다 페어웨이가 좁은 곳이 많아 나 처럼 드라이버를 그냥 두들겨 패는 사람에게는 약간 불리한 골프장인 것 같다.

하지만 그린 난이도가 낮아 퍼팅이 상대적으로 쉬운 골프장인 듯하다.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많이 높은 골프장은 아닌 것 같은데 생각보다 버디가 잘 나오지 않았다.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연습은 전혀 없고 한 달에 한번 하는 스크린 게임으로는 역시 좋은 점수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이것이 결론이다.

요즘 해야 할 것이 갑자기 늘어나 하고 싶은 것을 할 시간이 줄어들었다. 

1년 등록한 골프 연습장은 코로나로 인해 거의 가지 못하고 등록 기간이 지나버렸다.

너무나 돈이 아깝다.

그나마 코로나가 덜해진 지금 다시 등록해도 되지만 나의 모든 용돈은 주식에 들어가 있다.

영끌(모든 용돈끌이 더 정확한 표현)해서 주식 중이라 골프도 연습장도 못 가고 있다.

보통 한 달에 한번 스크린 골프를 즐기고 그 한 번에 두 게임을 즐기는데 영 끌 해서 주식 중이라 한 게임으로 끝냈다.

항상 두 번째 게임은 첫 번째 게임보다 스코어가 좋게 나오는데 상당히 아쉽기는 해도 용돈으로만 투자가 가능해서 한 게임 덜 친 거는 다음 달 투자금으로 쓸려고 아꼈다. ^^;

일단 가장 아쉬운 것은 아직도 발사각이다.

드라이버 발사각이 너무 높다.

개인 평균 18.4도에서 오늘 그나마 신경 써서 16.2도로 2도가량 내렸다.

하지만 아직 12.6도가 동급 평균인데 많이 멀다.

게다가 난 드라이버 로프트가 7.85도를 쓰고 있으니 더욱더 낮아야 하는데 정말 안 낮아진다.

그래도 2도 낮아진 건 굉장히 긍정적이다.

샤프트를 다음에 살 때는 S 가 아니라 X로 한 등급 올려야겠다.

조금 부끄러운 것은 정타 확률이 0 ㅠ,.ㅠ

세븐밸리 CC가 페어웨이가 내 랜딩 지점만 유독 좁아서 힘껏 치질 못했다.

이게 살살 치니까 페어웨이를 잘 벗어나지는 않았는데 스위트 스폿에 더 잘 안 맞고 약간 바깥쪽에 맞는 느낌이다.

솔직히 페어웨이 넓으면 볼 스피드 70도 넘기지만 죽으면 거리 아무 소용없기에 최대한 살살 달래서 치고 있다.

재미는 덜 하다.

역시 아이언은 로프트 높은 다들 엄청 꺼리는 아이언이라 그런지 백스핀 하나는 예술이다.

가끔 쓸 때 없는 웨지 백스핀으로 홀에 붙게 떨어진 공이 백스핀으로 그린 밖까지 굴러 나올 지경이다.

탄도도 엄청나서 남들이 보면 위로 치는 줄 안다.

오늘은 연습할 때 오래간만에 와서 힘이 늘었는지 한 클럽이 더 가서 힘 빼고 살살 치느라 너무 힘들었다.

힘껏 휘둘러 공을 쪼개듯이 패야지 재미있는데.

그나마 오늘 점수를 잘 지킨 게 아이언이 핀 주위에 잘 붙어주었다. 

웨지도 잘 붙어 주었기에 저 점수를 만들었다.

3 퍼트 이상이 하나도 없다.

퍼트 수도 양호하게 보인다.

웨지와 퍼트가 살렸네.

퍼트를 보면 -3 언더는 나와야 했었는데.

전체적으로 파 5에서 버디를 못한 것이 언더를 못 친 원인이다.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을 높여야겠다.

게임 후 골프 친구 랭킹이 어떻게 되나 궁금해 살펴보았는데.

헉, 나보다 항상 아래에 있던 아는 형이 -7 언더를 쳤다.

이런 다시 연습장 등록해야 하나.

축구, 농구, 당구, 배구 모든 운동을 나보다 못하는 형인데.

꾸준히 스크린 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나 보다.

주식을 해야 하나 스크린 고수가 되어야 하나?

뭐, 난 항상 G투어 모드로 치는데 그 형님은 프로 모드로 쳤겠지 하고 혼자만의 생각 중이다.

배 아프다. 그냥 배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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