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취미생활/골프일기

레이크힐즈 제주 CC 69타 후기

인생 뭐 있나 2020. 1. 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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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스크린을 갔다. 

더욱 기분 좋은 건 1번 홀 18번 홀 이글이다.

한 게임 이글 2개는 처음이다.

홀인원도 한번 했는데, 이제 남은 건 앨버트로스 하나 남았다.

우선 전체적인 코스 설명을 해보면 레이크힐스 제주CC는 드라이버가 똑바로 가지 않는 분은 정말 천국이다.

일반 코스 2개 페어웨이를 겹쳐 놓은 듯한 광활함이 가운데 보고 쳐서 오비 내는 게 더 어렵다.

아쿠아마린 1번 홀 파 4 307m 일단 내 드라이버 비거리로 원온은 불가능하다.

투온을 노리는데 워낙 폭이 넓다 보니 한가운데 도로를 겨냥했는데 비슷하게 도로 근처에 떨어졌다.

사실 도로 맞고 통통 튀어서 온 되길 바라며 힘껏 휘둘렀는데 생각보다는 비거리가 짧았다.

세 칸 샷을 치고 조금 짧지 않나 했는데, 원 바운스 후 바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

내 실력에 독수리 자주 보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주에 한번 본적 있던 반가운 독수리를 1번 홀에서 

보다니 시작이 좋아 요거 좋은 점수 나오겠는데 하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오비도 걱정 없는 넓은 코스라 자신 있는 드라이버 샷 이후 5번 유틸 거리가 남았다.

헌데 요즘 힘이 좀 늘었는지 유틸 샤프트가 내 스윙에 비해 약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

유틸이 요즘 와이파이로 나아가 방향이 정확하지 않아

조금 짧더라도 안전한 4번 아이언으로 공략하자고 생각했다.

역시나 정확히 벙커.

벙커에서 거리 조절에 자신이 없었다.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가 그린을 훌쩍 넘겨버렸다.

3번째 샷도 안타깝게 넘겨버려 흔히 말하는 왔다 갔다 하다가 파도 힘들구나라는 느낌이 팍팍 왔다.

결과도 보기.

롱기스트도 실패했다.

9번 홀까지 쭈욱 파을 기록 했다.

아쉬운 후반 첫 번째 홀이다.

돌아갔으면 무난하게 버디나 파을 노릴 수 있었지만

욕심이 뒷바람 조금 있었기에 요거 잘하면 원온이라는 생각이 저런 결과를 만들었다.

멀리건까지 섰는데 똑같은 위치에 떨어졌다.

그나마 다행인 건 오비가 아니라 해저드라 보기라도 한 것 같다.

후반 두 번째 홀 티샷이 잘 떨어져 퍼팅 라이가 좋아 버디를 성공했다.

파 5라서 롱기스트 홀이다.

골프친구들 중 그래도 장타에 속하는 편이라 롱기스트에 욕심을 내고 강하게 돌렸는데

맞바람이 5.9m/s라서 생각보다 덜 날아갔다. 보기라 어차피 기록도 안되었지만.

아쉬운 건 2.81m 퍼팅을 놓친 게 너무 아쉽다.

아쉬움이 많이 남은 후반 7번째 홀이다.

티샷이 정말 깔끔하게 손에 "왔구나"하는 느낌이었는데, 

공이 갑자기 뚝떨어져 주워보니 공이 깨어져 결과가 너무 안 좋았다.

그렇다고 멀리건을 쓰기에는 아쉽고 공만 안 깨졌으면 버디였을텐데.

마지막 홀 이 홀이 짜릿했던 이유는 세컨드샷이 벙커에 빠졌다.

뒤쪽이 오르막이라 앞에 떨어뜨려 오르막 퍼팅이나 해야지 하고 

살짝 탁 끊어친게 들어갔다.

스크린 골프 뱅커 매트 위에 올리고 치면 이상하게 거리 조절이 잘 안되었는데.

빨려 들어가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14m 장거리 퍼팅이 홀 맞고 나온 거, 3m 이내 퍼팅 놓친 건 아쉽지만.

레이크힐즈 제주 CC 전체적으로 스트록 하기 편하고 퍼팅은 살짝 난이도가 있는 코스인 것 같다.

이번이 여기 두 번째 플레이인데, 저번에는 6 오버인가 친 듯하다.

확실히 한번 쳐본 곳은 자신감이 더 생기는 거 같다.

200m 초반에 짧은 파 4도 있기에 이글 사냥을 위해 자주 가봐야 할 코스인 것 같다.

특히 드라이버가 어디로 갈지 모르는 초보에게는 고마운 코스일 듯하다.

목표는 알바트로스.

Ps. 스키린 골프장에 보면 현금을 투명한 상자에 모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천원을 내고 스크린 시작하면

홀인 원 시 거의에 들어있는 돈 다 가져간다.

내가 홀인원했을 때 돈 안 넣고해서 사장님께 오늘 홀인원해서 

기분 좋다니까 마음씨 좋은 사장님이 스크린 쿠폰 3장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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