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취미생활/골프일기

골프일기 2020.2.18.(드라이버 탄도, 발사각, 런치앵글)

인생 뭐 있나 2020. 2. 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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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지만 혹시 골프 연습장을 한 번도 안 가본 분을 위해 설명 좀 하고 오늘 이야기 시작하겠다.

1. 실내 연습장

보통 인도어라고 한다.

인도어 연습장은 크게 2가지다.

  가.  스크린 연습장

  말 그대로 앞에 천이 있고 그 천에다 치는 연습장이다. 

타격 위치에서 공이 실제로 날라가는 거리는 3미터 내외로 상당히 짧다.

허름한 연습장은 빔도 없고 이래 저래 앞에 천으로 된 막이 하나 있고 

그 막에 사격장 타켓처럼 된 동심원이 몇 개 그려져 있던지 깃발 하나가 그려져 있는 게 전부다.

자기의 동작을 볼 수 있는 둥근 거울이 하나 놓여있기도 하고.

더욱 최악은 공을 치고 나면 앞에 떨어진 공을 삽으로 떠서 볼 배급기에 넣어서 치는게 최악의 연습장이다.

요즘은 이런 연습장은 거의 없다.

(아직도 있다. 저렴한 곳에.)

그 다음 약간 상태가 좋아지면 직접 공을 줍지 않는다.

스크린 골프장처럼 경사가 있어서 공이 알아서 굴러 내려온다.

그리고 자동으로 공이 올라온다. 줍지 않아도.

이것보다 좀 더 업그레이드된 연습장은 천장에 빔이 있다.

이 빔프로젝터로 내가 쳐서 날라가는 공을 앞쪽 실제 공이 맞는 천으로 된 막에

비춰준다.

물론 내 스윙 동작도 보여주기도 하고.

그런 모니터가 타석 앞에 설치되어 있기도 하다.

이런 연습장 중에는 GDR이란 골프존에서 만든 스윙 분석기가 있기도 하고.

최근 카카오프렌즈 골프연습장이라고 GDR보다 최신의 기계를 갖춘 곳도 있다.

(더 비싸지겠지. 내가 가는 연습장도 카카오프렌즈로 바꾼다고 공사 중, 공사 끝나면 이용요금이 오른단다.)

 나. 야외 연습장(큰 범위로 실내연습장이라고 넣었다. 내 맘이다.)

녹색의 망이 쳐져있는 커다란 연습장.

사실 이것만 인도어 연습장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많다.

차 타고 가다보면 보이는 연습장. 

그물망은 대부분 녹색으로 되어있다.

(내가 본 전부다 녹색이다.)

녹색 그물이 가격이 싼가?

길이가 짧게는 80M에서 내가 가본 가장 긴 곳은 280m까지 다양하다.

보통 길면 비싸다.

2. 파3 골프장

간단한 숏게임을 연습할 수 있는 실전 연습장이다.

흔히 필드나가서 친다를 잔디 밥을 먹는다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잔디 간식쯤 된다.

드라이버를 칠만큼 긴 홀을 가진 파3 골프장도 있다.

(사실 드라이버 치지 마세요!라고 되어있다.)

내가 가본 파3중 가장 긴 건 200m 홀이었던 거 같은데.

난 200m 홀이라 드라이버 못 친다.

자랑이다. 캐리가 가뿐하게 200넘어가니. 방향이 문제지.

 

설명은 이쯤 하고 지금은 용돈이 거의 바닥이라 뭘 할 수 없는 신세지만.

작년 초에 세뱃돈으로 용돈이 좀 넉넉할 때 인도어 연습장을 끊었다.

220m에 시내에 위치한 거라 엄청 비싼 연습장.

20회권을 구매했다.

언제나 그렇듯 처음에는 열심히 하다 어느 순간 뜸해진다.

얼마 전 지갑을 열어봤다.

헉 3.17. 까지인데 11회나 남아있었다.

출근하는 날 때문에 평일은 가기가 쉽지 않아 다 쓰기 빠듯하겠다 싶었다.

주말에라고 가야지 하고 지난 주말 오후에 다녀왔다.

역시나 시절 좋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대기 눌러놓고 기다려야 했다.

1층 30타석, 2층 30타석, 3층은 그보다 조금 적은 타석인데.

1,2층 만석이였다.

난 2층도 잘 안 간다.

비거리를 정확히 알 수 없으니.

보통 가면 드라이버부터 빵빵 치는데.

오랜만이라 웨지부터 천천히 처 보았다.

이런.

망했다.

미들 아이언, 롱아이언 다 훅이난다.

엄청난 훅.

90도 왼쪽으로 휘는 훅.

드라이버를 잡고 '롱아이언이 훅이니 드라이버는 똑바로 가겠지'

사실 드라이버 탄도가 너무 높아 낮추는 연습을 좀 했다.

내 비거리에 이상적인 드라이버 탄도는 11~13도 정도인데.

19~20도라 손목 릴리스를 엄청 빨리해서 드로우를 치는 연습을 많이 했다.

그것 때문에 롱아이언 훅이 심해진 거 같았다.

그래도 드라이버는 예쁘게 드로우나 똑바로 가겠지 하고 쳤는데.

실제로 공은 약간 슬라이스가 난다.

아이언이 훅이 나는 상황이라 스윙에 문제는 아닌 거 같았다.

탄도도 여전히 높고.

샤프트가 더 무겁고 약간 강한 3번 우드는 똑바로 간다.

결론은?

샤프트가 내 스윙 속도를 못 따라간다.

이것이 내가 내린 결론이다.

드라이버 917D3 로프트 8.5도짜리를 낮춰 7.75도로 사용했다.

샤프트는 저탄도 샤프트 TP 6S을 사용했고. 그때 탄도가 11~15도 정도였다.

볼 스피드는 68~72 정도였다.

티도 60mm로 엄청 높았고.

지금은 TS2 로프트 9.5도 샤프트는 vr 6s 로프트 조절로 8.75도로 사용한다.

티 높이도 40mm로 낮췄다. 높은 탄도 때문에. 사실 별로 티 높이 낮춰도 탄도 줄지도 않지만.

볼 스피드는 66~70 정도. 

사실 917 드라이버보다 TS에 사용된 사프트가 0.5인치 더 길다.

똑같이 정타를 친다는 가정하에서는 TS 쪽이 더 나가야 한다.

신형 해드니 더 좋아졌으리라는 것도 감안하면 나아져야 하는데.

나에게는 비거리로는 해당이 안된다.

샤프트가 낭창되는 게 느껴졌지만 손맛이라 해야 하나.

TP는 막대기로 치는 느낌 띵띵 거리며 팅기는 느낌.

vr은 공이 짝짝 붙었다 나가는 느낌.

부드럽게 밀려나가는 느낌 때문에 그냥 섰는데.

높은 탄도로 비거리 손실이 크고 좀 강하게 쳐보려면

방향이 어디로 갈지 몰라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다.

선택지는 VR 6X, VR 7S, TP 6S, TP 6X, GP 6S, GP 6X 이렇게 선택한 이유는

지금 샤프트는 내 스윙 스피드를 못 따라온다고 생각하니 이념보다 강한 넘을 찾아보니 저 정도다.

용돈을 살펴보니.

답은 GP ㅠ,.ㅠ 가격은 VR, TP, GP 중고로 GP하나를 구입했다.

그립도 다 닳은 넘으로. 용돈에 맞춰서.

지금 오고 있겠지.

샤프트가 도착하면 탄도 확인해보고 탄도가 줄어들지 않으면 다시 팔아야겠다.

살 사람? 댓글 남기면 비싸게 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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