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취미생활/이것 저것 잡다한 취미

살기 위해 취미를 늘리다. 자전거 타기 #1

인생 뭐 있나 2020. 9. 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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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짝수해 출생으로 이런 저런 건강 검진을 했다.

음주와 흡연을 하지 않아 건강에는 자신있지는 않아도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결과를 받고 나니 충격적이었다.

일단 몸무게가 불과 몇달 동안 5kg이 늘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콜레스테롤이다.

기준치에 3배가 넘어 고지혈증 증세가 보였다.

약을 먹어야할 정도였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 콜레스테롤이 높은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 보니 바로 "당"이 원인인 것 같았다.

그래도 축구, 배드민턴 등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매일가던 골프 연습장을 가지 못하였고 과자와 음료수, 아이스크림을 너무 많이 먹었다.

소모는 적은데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었던 것이다. 그것도 건강에 제일 좋지 않은 저질의 단당류를.

결과를 받고 이것 저것 알아보던 중 지인 중 혈중 콜레스테롤 낮추는데

크릴 새우(나중에 유튜브에 의사가 전혀 효과 없다고 해서 충격 받음)가 좋다고해서 크릴 새우도 사먹고 렌틸 콩이 좋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볶음 랜틸콩도 주문해서 먹었다.

다이어트도 필요할 것 같아서 매일 먹던 양에 밥 양을 반으로 줄였다.

포만감이 없어서 매일 허기지고 너무 힘들었지만 1달 정도에 4kg감량에 성공했다.

문제는 적게 먹고 축구하러 가니 계속 쥐가 난다. 

많이 뛰지 않아도 쥐가 나서 지금은 먹는 양을 다시 조금씩 늘리고 있다.

골프 연습장 연습기간은 아직 남았지만 연습장에 마스크 쓰지 않으신 분이 많아 요즘 가기가 꺼려져 전혀 안가고 있다.

지금와서 가장 두려운 것은 요요현상이다.

요요현상을 막기 위해 생각한 것은 홈트레이닝과 추가로 뭔가 더 유산소 운동을 해야할 것 같았다.

홈트레이닝 기구로 복근 단련용 휠, 푸셥하는 손잡이, 근육을 풀어주는 폼롤러 3종을 구입했다.

요거에 대한 내용은 다시 블로그에 개봉기, 사용기에 올릴려고 한다.

새로운 유산소 운동으로 조깅을 해볼려고 했지만 무거워진 몸으로 인해 혹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자전거 타기를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집에 자전거는 모두 3대가 있다.

1대는 아파치인가 삼천리 자전거에서 아직도 나오는 브랜드로 알루미늄 바디에 휠이 조그만 7단 자전거이다.

이 자전거는 벌써 13년이 넘었다. 

뒤에 아기 의자를 달고 첫째 아들 태우고 시장도 다니고 했던 자전거다.

출퇴근도 했는데 하루는 출근하고 퇴근할려고 보니 안장이 없어졌다.

그 당시 나름 고급 자전거였었기에 안장도 약간 고급이라 안장만 훔쳐간 것이다.

자전거방에 가서 싸구려 안장으로 교체 후 10년을 넘게 방치했다.

몇번의 이사에도 짐처럼 옮겨만 다녔지 거의 건들지도 않았다.

다시 타려고 하니 타이어와 튜브가 삭아서 교체하지 않고는 탈 수가 없었다.

타이어와 튜브의 교체 비용을 물어보니 6만원이라고 했다.

본체는 알루미늄이라 녹이 전혀없는데, 군데군데 녹도 있고.

그래서 생각한게 중고로 좀 깨끗해 보이는 것을 사자였다.

뭐 자전거가 여러 대 있으면 아들하고 같이 타야지 생각하고.

두 번째로 아들들 자전거를 가르쳐 보겠다고 얼마전 중고로 MTB하나 산게 있다. 

가격은 단돈 5만원 겉은 나름 멀쩡해 보인다.

세번째 자전거는 어린이 자전거 보조바퀴도 있는.

이제 중3인 큰아이를 위해 산 자전거이지만 초등5학년의 둘째가 타고 있다.

누가 페달없이 두발로 밀고 다니면 자전거 금방 는다는 것을 알려줘 페달을 빼버렸다.

그리고 두발로 밀고 다니라고 했더니.

금방 포기.

맞다. 이렇게 타면 정말 자전거 금방 배운다.

하지만 그렇게 배웠다는 지인의 아이는 딸이었다.

우리 아들은 몇번 타더니 자전거를 두발로 균형잡기 직전에 꼬추가 아파서 못타겠단다.

그후 몇번 자전거를 가르쳐보았지만 겁이 많아 그런지 잘 늘지 않아 이 자전거도 참 오랬동안 서있다.

막상 자전거를 타보자고 했지만 이것도 처음하는 거라 혼자하기가 꺼려졌다.

그런데, 친구 중에 한 명이 자전거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 물어보니 야간에 타려면 몇가지 준비물이 있다고 알려주었다.

전조등, 후미등, 따릉이.

전조등을 야간이니 당연하고 후미등은 추돌 사고 예방, 따릉이는 자전거 도로에 있는 행인에게 주의를 줄때 필요하다고 하여 다이소에 가서 가장 싼 친구로 다 구비하고 자전거에 장착했다.

장착한 자전거는 바로 5만원짜리 중고 MTB.

사실 우리 집은 강변에 있어 자전거도로가 무척이나 잘 되어있었다.

그 친구는 시내 다운 타운에 집이 있어 같이 타기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가끔 우리 집 옆에 있는 강변 자전거도로로 자전거 타로 온다고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로 친구와 자전거 타는 시간을 정하고 첫 라이딩 예약을 했다.

자세한 라이딩 후기는 다음 글에서.

PS)자전거 같은 거 후원 받으면 좋겠다. 방문자 많아져서. 고물 자전거로는 정말 힘들긴하다. 운동효과는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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