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자기 전에 들여주는 이야기

평산신씨 장절공 유사

인생 뭐 있나 2020. 1. 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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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고려라는 나라가 있었지.

고려는 세운 첫 번째 왕이 누구인지 아니?

바로 왕건이야.

고려개국 공신 중 신숭겸 장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고구려, 신라, 백제를 통일한 신라는 시간이 흘러 힘이 점점 약해지지.

후백제를 세운 견훤과 왕건의 고려 힘이 약해진 신라가 있던 시절.

신라와 고려가 친하게 지내자 후백제의 견훤은 무척 화가 났지.

그래서 고울부(현재 영천)로 쳐들어간 뒤 바로 신라의 수도인 경주로

쳐들어갔지.

신라는 나라가 거의 망해가고 있어 고려 왕건에게 도움을 청했지.

천년을 지속한 신라는 이러나저러나 고려에게는 중요한 위치라

왕건은 친히 5천여 기병부대를 거느리고 신라를 도와주려 출발했지.

하지만 벌써 견훤은 신라의 왕을 자결하게 하고 백제로 돌아가고 있었지.

후백제의 견훤과 왕건이 지금의 대구에 팔공산에 마주쳐서 전투가 벌어졌지.

급히 출발한 왕건과 전군을 동원한 견훤의 전투는 사실 

상대가 되지 않았지.

왕건은 크게 패해 포위를 당했지.

이제 고려가 멸망하기 직전.

그때는 왕이 죽으면 그 나라도 끝난다고 봐야지.

그때 신숭겸 장군이 나서서 왕건의 옷과 말을 자기가 타고 

적을 유인할 테니 그때 빠져나가라고 했지.

그 작전은 사실 자신의 목숨으로 주군을 구하려 했던 거지.

신숭겸 장군은 백제군에 맞서 용감히 싸웠지만 백제군에 의해 죽임을 당했지.

군사가 신숭겸 장군 쪽으로 몰리자 왕건은 무사히 개성으로 돌아갔단다.

그 후 힘을 키운 왕건은 후백제를 완전히 물리친단다.

왕건은 신숭겸 장군의 시신을 관에 넣고 장사를 지내는데

수급이 없어 황금으로 수급을 만들었다고 해.

옛날에는 상대 장수를 잡으면 목을 베었거든.

그런데 걱정되는 게 황금으로 수급을 만들어 관에 넣고 

땅에 수장하면 후대에 도굴꾼이

묘를 훼손 할까 걱정이 되어

전국에 가짜 무덤을 여러 개 만들어 두었다고 해.

그리고 신숭겸 장군이 적군에게 목이 떨어질 때 

앞으로 넘어지셔서 그 후손인 평산 씨시 일가는

앞으로 엎어서져 잘 잔다고 하네.

지금도 대구에 가면 왕건과 견훤의 전투 때문에 생긴 지명이 많아.

파군재 삼거리 네이버 지도에서도 파군재 삼거리 치면 나오지.

견훤이 파(쳐부수다)하다 누구를? 왕건의 군대를 해서 파군재야.

그리고 팔공산도 원래 공산이라고 불렸는데

왕건이 8명의 충신을 잃었다고 해서 고려 이후부터 팔공산으로 불렸데.

반야월이란 곳은 신숭겸 장군 덕분에 겨우 위험에서 빠져나온

왕건이 정신없이 도망가다 문득 하늘을 보니 달이 반쯤 떠올라

벌써 밤이 되었다고 '반야월'이 되었다고 해.

안심이라는 곳은 이제 견훤 군에 범위에서 완전히 벗어나 

더 이상 추경이 없어 안심했다고 지명이 안심이야.

신숭겸 장군은 평산 신 씨의 시조이란다.

다음에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역사이야기 시간 나면 해줄게.

우리 아들도 앞으로 엎어져서 잘 잘 거 같은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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