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리뷰)/롱텀사용기

LG gram 17인치 1년 사용기

인생 뭐 있나 2020. 12. 3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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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산지 1년이 조금 넘었다.

외국 출장과 통계프로그램 구동을 위해 샀다.

박사 관련 공부나 좀 해볼까 싶어 샀다.

양적 연구 관련 통계프로그램을 좀 돌려볼까 해서 샀지만 역시 공부는 나랑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노트북 사고 며칠 뒤에 알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사고 그냥 이 녀석 잠자고 있었으면 정말 안타까웠겠지만 코로나로 인해 너무나 유용하게 사용했다.

물론 내가 아니고 우리집 아이들이.

원격 수업에 요긴하게 사용했다는 이야기이다.

나는 역시 선견지명이 있는 사람인가 보다.

(주식도 저 주식 오른다 하면 오른다. 단, 내가 산거 말고 내가 찍은 거. 내가 산거도 내 팔고 나면 폭등하긴 하지만)

일단 노트북을 산 날, 사고 나서 사은품이 별로 없어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았다.

전자제품 사면 이것 저것 끼워주면 좋겠는데.

한글 라이센스, 마우스 2개, 마우스 패드, 다른 오피스 프로그램 잘 쓰지 않는 것을 받았는데 어디 두었는지도 모르겠다.

롱텀 사용기이다 보니 언박싱 하는 사진이 없다.

이거 살때만 해도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쓸 거라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박스는 정말 깔끔한 하얀 박스에 예쁘게 들어있었다.

삼성 갤럭시 핸드폰 꺼낼 때 처럼 기분 좋게 포장되어 있었다.

대기업 제품이라 A/S에 박스가 필요할 것 같지 않아서 박스는 버렸다.

핸드폰처럼 다시 팔 것도 아니기에.

상판 보호 필름은 아직 벗기지 않았다.

지저분해지면 벗기든지 해야겠다.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일단 장점은 가볍고 예쁘다.

애플 제품만큼 예쁜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LG 제품으로는 나름 성공적인 디자인 같다.

노트북이 이뻐 본들.

얇은 놈이 포트도 많다.

썬더볼트 4, HDMI, USB 3.1, USB A, 심지어 마이크로 SD카드 포트까지 있어서 난 별도의 허브를 구매하지 않았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보면 한 손 상판 열기를 보여주는데 무게 설계와 모니터 가벼움, 부드러운 힌지가 다 있어야만 가능한 조합이라고 한다.

올해 모델은 모니터 베젤도 엄청나게 줄어들었다고 하던데 그 정도는 아니지만 베젤도 아주 얇아서 화면도 깔끔하다.

모니터는 뭐 모니터 명가 엘지 제품이니 말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아들 녀석은 어디서 들었는지 푸른색 빛이 눈을 나쁘게 한다고 해서 누렇게 해 놓고 공부한다.

내 생각에는 바른 자세가 훨씬 시력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 같은데.

사춘기라 함부로 잔소리도 못하겠고.

키보드 터치 감도 괜찮다.

1년 사용해보니 키스킨은 약간 늘어나 들뜨는 부분이 있다.

소모품이니 다시 사던지 해야겠다.

조금 아쉬운 점은 전화기 연동 프로그램 등등 엘지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는 뭔가 잘 안 돌아간다.

예전 엘지 핸드폰을 쓴 적이 있었는데 (옵티머스 프로인가) 정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너무 안 해주더라.

엘지전자가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어 주가가 거의 두배 올랐다.

기존에 잘하던 전자 사업도 잘해나가길 바라며 소프트웨어에 투자를 더 한다면 더욱더 발전하지 않을까?

그래도 삼성과 엘지 우리나라 대표 전자기업인데.

주주는 아니지만 응원한다.

그램 엘지에서 참 잘 만든 노트북인 거 같다.

가격만 조금 내리면 안 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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