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취미생활/식도락

BBQ 핫황금올리브 블랙페퍼

인생 뭐 있나 2020. 12. 3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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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른 글에서 밝혔지만 난 순살병에 걸렸다.

순살이 아니면 먹지 않는다.

이유인즉슨 게을러 닭 뼈 발골도 싫고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순살이 더 좋기 때문이다.

물론 이 순살병은 해병대 다녀와서 더 심해졌다.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해병대 시절.

내가 귀신 여럿 잡았다.^^;

닭뼈는 음식물 수거하는 수거 업자가 가져가지 않았다.

닭뼈는 자체 해결을 해야 하는데 해결 방법이 바로 식당 뒤편 조그마한 땅에 묻어야만 했다.

여름에는 깊게 땅을 파서 묻으면 되는데 겨울이 문제이다.

겨울에는 정말 땅파기 어렵다.

닭고기가 군에서는 꽤 자주 나온다.

겨울에 땅 파서 묻다 보면 묻기보다 묻은 뼈가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다.

간부가 닭뼈가 왜 보이냐라고 하면 그날 집합, 무조건 얻어맞는다.

지가 함 파보지.

뭐 그런 이유로 제대 후 무조건 순살만 먹었다.

그런데 집사람이 바로 순살병을 고쳐주겠다고 했다.

의외로 방법은 상당히 간단했다. 

집사람이 제시한 방법은

순살 시켜주고 순살 먹을 때마다 자기가 패주겠단다.

그러면 금방 순살병 고칠 수 있다고.

일이 이쯤 되니 집에서도 순살만 고집할 수 없어 순살이 아닌 제품을 먹어보게 되었다.

바로 비비큐 황금올리브 블랙페퍼이다.

혹시 맛이 이상할까 싶어 반반 시켰다.

그냥 후라이드 반 블랙페퍼 반.

처음 개봉하고 약간 색깔이 혐오스러웠다.

시커먼 게 뿌려져 있어 색감으로는 전혀 맛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하지만 역시 먹어보니 맛있다.

묘하게 톡 쏘는 매운 후추 맛이 살짝 중독될 정도로 맛있다.

뉴욕 안심 텐더인가 그것만 먹었는데 다음에 또 시켜먹을 것 같다.

 

 

뭐 튀긴 건 바싹하게 잘 튀겼다.

우리 집 근처 교촌이 너무 짜서 교촌을 먹지 않아 60계도 자주 먹었는데 당분간 이 블랙페퍼를 시켜먹을 것 같다.

치킨무는 문제다 문제.

빙초산 이게 제일 문제다.

식초를 쓰는 곳은 아직 교촌밖에 발견하지 못했다.

선진국에서는 빙초산 공업용이라 식용으로 못쓰게 하는데.

언제쯤 바뀔는지.

양은 언제나 그렇듯 적어 보이는 비비큐.

하지만 일단은 중독성 있는 특이한 후추 맛에 빠진 것 같다.

이 글은 비비큐로부터 협찬받아 닭다리 하나라도 뜯고 싶어 쓴 글이지만 내돈내먹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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