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 대한치과의사협회 추천 제품이지 아닐까?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관련 상품이 많이 들어왔었다.
과거형인 이유는 12월 초에 샀기 때문이다.
우리집은 사탕을 대량으로 사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런데 둘째 아들 녀석이 이 사탕이 맛있어 보인다며 꼭 사달라고 부탁을 해서 한참을 고민했다.
모든 부모가 똑같겠지만 한 두개도 아니도 저만큼 많은 사탕이면 애들 이가 다 썩어서 남아나질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테니.
나도 똑같은 부모라 애들 치아 건강을 위해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꽤 오랜 시간 고민했다.
결론은 보시다시피 사기로 했다.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된 이유
1. 하루에 조금씩만 먹기
2. 먹고 나면 바로 양치하기
요것만 잘 지키면 사탕이라고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혈당이 높고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은 나는 먹지 말라는 사모님의 특별 지시까지 더해서 구입하게 되었다.
사탕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팡이 사탕과 울라프 닮은 조형 사탕 2개다 한 곳에 붙어있다.
그래도 샀으니 나도 하나 먹어보자고 떼쓰기를 했더니 하나만 먹어보란다.
먹어본 소감.
우선 지팡이 사탕은 비닐 벗기기가 너무나 쉽다.
하지만 앞쪽 Hand Deorated Candies.
핸드 데코 레이 티브 캔디즈는 정말 안 떨어진다.
투명테이프로 얼마나 꼼꼼하게 붙여두었는지 위쪽 비닐을 잡아 찢어 먹어야 할 정도로 잘 붙여주셨다.
신기한 것은 이 사탕은 지팡이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맛이 조금씩 다르다.
눈사람 사탕 같은 경우 예전 양과자라고 불리던 그 과자 맛이 난다.
그리고 지팡이 사탕이면 당연히 박하맛일 거라 생각하고 먹었더니 그냥 달콤한 사탕이다.
현재 이 사탕은 사달라고 발주를 넣은 아들 녀석은 전혀 먹지 않는다.
그럼 누가 먹냐고?
바로 내가 먹는다.
위에 두 가지를 잘 지키면서 먹을까?
아니다.
한 번에 핸드 데코레이티디 캔드 한 개와 홀리데이 캔디 케인즈를 다 먹어버린다.
그것뿐만 아니고 피곤해서 사탕 물고 잠들어 버린 경우도 있다.
물론 침 질질 흘리다 밤중에 깨서 양치는 하지만 벌서 이가 시리다.
이 사탕 때문에 치과 가야 할 판이다.
사탕의 맛이야 거기서 거기겠지만.
이 사탕은 모양이 재미나서 선물용으로 좋은 것 같다.
집에서 조금씩 먹어야지 이런 생각으로 살 거면 정말 후회할 것이다.
딱, 선물용이다.
사무실이나 친구들이나 주변에 크리스마스쯤 나눠줄 수 있는 선물용.
아니면 학원이나 태권도 도장하시는 분들에게는 참 좋은 제품 같다.
하지만 일반인이라면 도전하지 말자.
양이 너무 많다.
치과 의사 선생님이 좋아할 제품이다.
치과 매출에 큰 공을 세울 위대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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