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취미생활/식도락

코스트코 Holiday Candy Canes 지팡이 사탕

인생 뭐 있나 2020. 12. 28. 20:00
728x90
반응형

비공식 대한치과의사협회 추천 제품이지 아닐까?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관련 상품이 많이 들어왔었다.

과거형인 이유는 12월 초에 샀기 때문이다.

우리집은 사탕을 대량으로 사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런데 둘째 아들 녀석이 이 사탕이 맛있어 보인다며 꼭 사달라고 부탁을 해서 한참을 고민했다.

모든 부모가 똑같겠지만 한 두개도 아니도 저만큼 많은 사탕이면 애들 이가 다 썩어서 남아나질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테니.

나도 똑같은 부모라 애들 치아 건강을 위해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꽤 오랜 시간 고민했다.

결론은 보시다시피 사기로 했다.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된 이유

1. 하루에 조금씩만 먹기

2. 먹고 나면 바로 양치하기

요것만 잘 지키면 사탕이라고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혈당이 높고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은 나는 먹지 말라는 사모님의 특별 지시까지 더해서 구입하게 되었다.

사탕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팡이 사탕과 울라프 닮은 조형 사탕 2개다 한 곳에 붙어있다.

그래도 샀으니 나도 하나 먹어보자고 떼쓰기를 했더니 하나만 먹어보란다.

먹어본 소감.

우선 지팡이 사탕은 비닐 벗기기가 너무나 쉽다.

하지만 앞쪽 Hand Deorated Candies.

핸드 데코 레이 티브 캔디즈는 정말 안 떨어진다.

투명테이프로 얼마나 꼼꼼하게 붙여두었는지 위쪽 비닐을 잡아 찢어 먹어야 할 정도로 잘 붙여주셨다.

신기한 것은 이 사탕은 지팡이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맛이 조금씩 다르다.

눈사람 사탕 같은 경우 예전 양과자라고 불리던 그 과자 맛이 난다.

그리고 지팡이 사탕이면 당연히 박하맛일 거라 생각하고 먹었더니 그냥 달콤한 사탕이다.

현재 이 사탕은 사달라고 발주를 넣은 아들 녀석은 전혀 먹지 않는다.

그럼 누가 먹냐고?

바로 내가 먹는다.

위에 두 가지를 잘 지키면서 먹을까?

아니다.

한 번에 핸드 데코레이티디 캔드 한 개와 홀리데이 캔디 케인즈를 다 먹어버린다.

그것뿐만 아니고 피곤해서 사탕 물고 잠들어 버린 경우도 있다.

물론 침 질질 흘리다 밤중에 깨서 양치는 하지만 벌서 이가 시리다.

이 사탕 때문에 치과 가야 할 판이다.

사탕의 맛이야 거기서 거기겠지만.

이 사탕은 모양이 재미나서 선물용으로 좋은 것 같다.

집에서 조금씩 먹어야지 이런 생각으로 살 거면 정말 후회할 것이다.

딱, 선물용이다.

사무실이나 친구들이나 주변에 크리스마스쯤 나눠줄 수 있는 선물용.

아니면 학원이나 태권도 도장하시는 분들에게는 참 좋은 제품 같다.

하지만 일반인이라면 도전하지 말자.

양이 너무 많다.

치과 의사 선생님이 좋아할 제품이다.

치과 매출에 큰 공을 세울 위대한 제품.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