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취미생활/식도락

어부네 키조개 관자 슬라이스 from 마켓 컬리

인생 뭐 있나 2020. 12. 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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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리뷰는 바로 어부네 키조개 관자 슬라이스이다.

보통 내 블로그 읽어 보신 분은 알겠지만 주로 장보는 곳은 코스트코 아니면 농협 하나로 마트이다.

하지만 요즘 집사람이 마켓 컬리를 많이 애용하시기 시작하셨다.

처음 마켓 컬리에 주문을 하고 가장 놀라워했던 것은 엄청난 스티로폼 박스였다.

이야, 이거 계속 시켜 먹으면 환경오염 대단히 굉장히 엄청나게 심해지겠다.

시켜먹지 말자.

하지만 이놈 때문에 그 맹세를 지키지 못했다.

첫사랑과 우리 헤어지지 말자고 하던 맹세처럼

(요거는 관용적 표현으로 내가 첫사랑에게 그렇게 말했다 뭐 그런 표현은 아니다.)

사실 어부네 키조개 관자 슬라이스는 별로 리뷰할 생각도 없었는데 먹고 나서 맘이 급변하여

쓰레기통을 뒤져 다시 끄집어내 사진을 찍었다.

쓰레기통에 들어간 포장지를 다시 씻어 사진 찍는 이 열혈 블로거를 보았나.

티스토리 블로거 대상이 있다면 내가 타야 할 것 같다.

유통기한은 신경쓰지 마시길 이때 사 먹고 이제야 글을 쓰는 것이니까.

사실 사진도 별로 없고 맛을 길게 적기도 힘들고 해서 망설이다 짧은 글이라도 남겨볼까 하고 이렇게 적고 있으니.

이런 파스타를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지만 사모님이 굉장히 빠르게 조리 가능한 음식이다.

그래서 아이들 학원보내기 급할 때 뚝딱 만들어내는 음식이 이 파스타이다.

어지간한 레스토랑은 흉내내기 어려운 그런 맛이다.

재료는 올리브유, 마늘, 양파, 냉동 새우, 이상한 베트남 고추(작은데 매운 놈), 이상한 녹차 비슷한 가루

아직 메인 요리사가 아닌 주방보조로서 어깨 넘어 힐끗힐끗 보는 입장에서 재료의 이름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맛있는 것은 확실하다.

당연히 맛있을 수 밖에 없다.

내가 깐 마늘이 바로 영미~영미~로 유명한 마늘의 본고장 의성마늘을 섰기 때문이다.

(본 글을 대한민국 마늘의 본고장이며 한지마늘 1번지 의성에서 마늘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농담이고.

(아니, 나도 삼성 엘지에서 제품 협찬 받아보는 것이 소원이다.ㅠ,.ㅠ)

위에서 보여준 어부네 키조개 관자 슬라이스를 넣으니 정말 더 맛있어져서, 너무 맛있어 갑자기 이놈을 글로 남겨야겠다 싶어 쓰레기 통을 뒤져 사진을 찍었던 것이다.

코스트코에도 키조개 관자를 팔고 있다.

실로 엄청난 양을 한번에 사야 한다.

키조개 관자를 결 반대로 썰기는 상당히 어렵다.

우리 집 칼을 잘 갈아서 자른다고 해도 쉽지 않다.

결 대로 썬 관자는 살짝 질긴 감이 있다고 해야 하나 아주 부드럽지는 않다.

하지만 이 어부네 키조개 관자 슬라이스는 결 반대로 즉 세로가 아닌 가로로 얇게 썰려 있다.

이게 식감을 상당히 부드럽게 해 준다.

식감도 부드럽고 맛도 좋아서 정말 강추하고 싶다.

짬뽕이나 라면에 넣어도 상당히 맛있을 것 같다.

너무 오래 익히면 딱딱해지니 적당히 익히면 정말 맛있을 거다.

당분간 마켓 컬리에서 주문이 늘어날 것 같다.

치즈 돈가스, 어부네 키조개 관자 슬라이스 모두 맛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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