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리뷰)/개봉기, 구매기

초저렴 전자드럼 매트

인생 뭐 있나 2020. 9. 2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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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산 전자드럼을 큰아들이 신나게 치고 난 후 아니나 다를까 밑에 층에서 민원이 발생했다.

아이들 걷는 것도 조심시키며 실내화 신게 했는데.

본의 아니게 너무나 죄송했다.

드럼 매트에 주방 매트, 뽁뽁이까지 동원했지만 불안하여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위 사진만 보면 알 것이다.

그렇다.

캠핑용 에어 매트, 싱글 매트를 구입했다.

 

드럼 매트 중 방진 매트는 가격이 거의 30만원에 육박한다.

도저히 방진 매트는 살 수 없는 형편에서 저렴하게 해결해보고자 2만원 정도의 에어 매트를 구입해 드럼 밑에 깔았다.

우리 집 사모님의 엄청난 잔소리를 견뎌내며 설치에 성공했다.

설치라 할 것도 없는 것이 같이 산 펌프로 힘껏 바람을 넣고 드럼 밑에 깔기.

그 후 드럼 매트 덮기.

의자 높이 최대한으로 높이기.

장점부터 말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확실한 방진 효과를 보았다.

슬프지만 단점이 더 많다.

1. 사모님 잔소리가 늘었다.

-구질 구질한 거 샀다고.

-저거 들고나가라.

2. 에어 매트가 20cm가 넘다 보니 너무 높아져 하이헷인가와 킥을 밟으려고 하니 다리를 거의 들고 있는 기분이었다.

체력 단련에는 무척 도움이 된다. ㅠ,.ㅠ

악기라기보다 홈트레이닝 기구로 여겨질 정도로 다리가 아프다.

즉, 의자는 낮고 드럼은 높아 다리가 거의 들려있는 기분이다.

3. 뭐 2번의 단점은 운동한다 생각하면 되겠지만 가장 큰 단점은 드럼을 칠 때마다 흔들린다.

4. 길이가 너무 길어 쓸데없이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한다.

  가장 작은 에어매트임에도 길이가 너무 길다.

5. 뭔가 초라 하고 조잡해 보인다.

그래도 당분간은 저렇게 사용할 수밖에 없다.

흔들리긴 하여도 넘어지지는 않으니.

사실 의자 밑에 나무상자를 놓으면 2번 단점도 해결되겠지만 사모님이 절대로 하지 말란다.

집 구질구질해진다고.

애드센스 수익 나면 바디 프렌드가 아닌 드럼 매트를 먼저 사야 할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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