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취미생활/음악 좀 아는 아재

정선아 난 예술가의 아내라 (#노래 추천) 나의 노동요

인생 뭐 있나 2020. 10. 13. 20:25
728x90
반응형

사실 음악 좀 아는 아재는 기타를 배우고 그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용도로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기타를 배우기가 쉽지 않네요.

많은 이유가 있지만 역시 음악적 재능이 부족하여 잘 늘지 않는 것이 첫 번째 문제입니다.

모차르트같은 음악적 재능이 제게 있었으면.

박치라 악기를 배우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네요.

그래서 요즘 제가 꽂혀있는 음악에 대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참 다정하게 지내던 우리 부부였는데.

요즘 우리 부부는 둘다 갱년기인지 작은 일에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하고 상처 받기도 합니다.

집사람은 스탠 냄비를 설거지하기 전이면 반드시 물을 조금 부은 다음 그 물을 끓여서 설거지를 합니다.

하지만 전 이 방법을 무척 싫어합니다.

우선 뚜껑을 덮고 끓이면 냄비 윗부분의 눌어붙은 오염이 붇기라도 하지.

뚜껑을 열고 물을 조금 부어서 끓이면 윗부분은 음식물이 더 눌어붙거든요.

그리고 냄비가 아주 뜨거운 상태에서 주방세제로 닦으면 주방세제가 열을 받아 안 좋은 물질이 많이 나옵니다.

이런 이유로 집사람의 이런 설거지 방법을 아주 싫어합니다.

하지만 장모님에게 배운 이 방법을 집사람은 순고한 의식인 양 아니면 스탠 냄비만 보면 반사적으로 물을 조금 부은 다음 불에 올려 끓입니다.

오늘도 제가 설거지하고 있는데, 스탠 냄비에 물을 붙고 끓이려고 하기에 급히 말렸습니다.

자기는 도와주려고 했는데 내가 못하게 하니 퉁명스럽게

"그래 알아서 해라. 이이구."

목소리에 짜증이 잔뜩 묻어나더군요.

그 목소리가 갱년기인 저에게도 그리 유쾌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상처받았습니다.


기분이 나쁠 때는 음악이 최고죠.

특히 제가 집안일 할때면 듣는 최고의 노동요를 소개합니다.

 

바로 '난 예술가의 아내라' '정선아' 버전입니다.

일단 이 노래는 뮤지컬 모차르트 중 한 곡입니다.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가장 유명한 곡은 아마 '신영숙의 황금별'이지 않을까요?

뮤지컬 모차르트를 전혀 보지 못한 저도 신영숙의 황금별을 알았지만 이 노래는 최근에 알았습니다.

 

누구라고 말은 못하지만 XIA 준수 김준수의 찐 팬이 저희 집에 한분 계십니다.

뮤지컬도 엄청 좋아하시는 분이죠.

그런데 뮤지컬에 김준수까지 더해지면 꼭 보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이 우연히 이 노래를 듣고 있어서 저도 듣게 되었습니다.

뮤지컬에 나오는 곡은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느낌이 너무나 확연히 달라지기에 꼭 정선아의 난 예술가의 아내라를 들으세요.

유튜브에서 금방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뮤지컬을 보지는 못했지만 자료 조사를 통해 대략 살펴본 바로는

모차르트는 자신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아버지.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방탕한 생활을 하는 아내.

자신의 재능으로 자유를 얻고자 하는 또 다른 자아.

한 줄로는 불쌍한 천재의 이야기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나중에 보고 나면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클래식 음악을 워낙 싫어하다 보니 사실 모차르트의 생애에 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대학교에서 이상한 수업을 들었는데 클래식 짧게 틀어주고 어떤 곡인지 맞추는 것이 중간고사로 나왔습니다.

그때 모차르트 테이프가 늘어나게 들었네요.

그때의 기억으로 모차르트의 음악은 대체로 밝은 것 같아 엄청 잘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렇지 못했나 봅니다.

 

본격적으로 곡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사만 보면 딱 답이 나옵니다.

제가 왜 최고의 노동요라고 하는지.


*노래 가사도 저작권이 있다고 합니다.

저작권 준수를 위해 노래 가사도 삭제합니다.

요기까지의 가사로도 모차르트의 부인 콘스탄체 베버의 삶이 그려지네요.

집사람이 청소기 좀 돌리지 하면 제가 부르는 부분입니다.

 

집안일은 해도 해도 끝없어. 아예 시작하지 말자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답입니다. 이 부분에서 가슴을 후벼 파는 감동이 밀려옵니다.

 

인생을 즐겨라 라는 부분도 있죠.

어쩜 이렇게 제 마음을 잘 알고 작사를 했는지.

 

공부가 딱 질색이라는 가사도 나옵니다.

학생들도 좋아할 만한 노래죠?

*노래 가사도 저작권이 있다고 합니다.

저작권 준수를 위해 노래 가사도 삭제합니다.

 

요즘 동전 노래방이 많이 생겼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못 가지만.

그 대안으로 유튜브에 "난 예술가의 아내라 노래방"으로 검색하면 tj에서 만든 노래방 반주음이 나옵니다.

노래방 마이크가 있으면 동전 노래방 느낌으로 마음껏 불러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듣기만 하는 것은 노래를 반만 즐기는 거죠.

이 노래는 노래방 반주가 있으니 100%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노래는 음치인 저에게는 너무 쉬운 노래라서^^;

다른 분들은 부르기가 좀 어려울 겁니다. 

#구독, 좋아요도 좋지만 여기 저기 밴드, 카페, 카톡으로 많이 좀 공유 부탁드려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