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푸드 떡볶이 # 마켓 컬리
어부네 키조개 관자 슬라이스처럼 먹다가 갑자기 리뷰하게 된 제품이다.
왜?
사실 반조리 떡볶이 치고는 너무 맛있어서.^^;
사모님에게 지저분하게 남은 거 사진 찍는다고 엄청난 핀잔을 들었지만 뭐 블로거 정신으로 사진 찍어서 글 써보려고 한다.
블로거 정신 (bloger's 스피릿, 스피릿은 철자를 모르겠다.)
잘 먹고 있다가 갑자기, 불현 듯, 왠지 이거 블로그에 올려야 하는 데가 떠오르는 정신병
난 사실 이거 밝히지 않을려고 했는데.
이 글 읽는 사람만 알고 있어라.
나 사실
나 진짜
떡볶이 매니아이다.
살면서 안 먹어 본 떡볶이 빼고는 다 먹어봤다.
일단 반조리 떡볶이로는 풀무원 국물 떡볶이, 경주 미정당 국물 떡볶이, 오뚝이 국물 떡볶이 등등 어지간한 제품은 다 먹어보았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떡볶이도 대충대충 먹어는 보았다.
좋아하는 프랜차이즈 떡볶이로는 이웃집 소녀 떡볶이와 스쿨 푸드를 좋아한다.
반조리 떡볶이는 아직 내 입맛에 맞는 제품을 찾지 못했다.
아니 찾았다. 바로 마켓 컬리에서 산 스쿨푸드 국물 떡볶이이다.
먼저 스쿨푸드는 분식인데 뭐랄까 살짝 비싼 분식이고 매장이 보통 백화점이나 대형 아웃렛에 들어가 있는 느낌
(우리 지역에서는 그랬다.)
하지만 어느 순간 우리 지역 스쿨 푸드가 하나 둘 사라져 못 가본 지도 오래되었다.
라면도 맛있었는데.
그 스쿨푸드의 추억을 생각하며 컬리에서 배달된 스쿨푸드 떡볶이를 아무 생각 없이 먹고 있었다.
먹어보니 매장에서 먹는 떡볶이랑 별 차이가 없어 이렇게 글 남긴다.
가장 좋은 점은 떡이 약간 덜 익은 듯한 느낌이 나는 일반적 반조리 떡볶이와 다르게 생 밀가루 냄새가 덜 난다.
국물도 뭔가 떡과 겉도는 느낌이 아니라 잘 배어 있는 듯 한 느낌도 좋고.
비주얼은 그냥 다른 떡볶이와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생각보다 맛이 깔끔하고 아주 달지도 않고 아주 맵지도 않고 적당한 것 같다.
남은 국물에 라면 사리 하나 추가로 넣어서 더 먹었다.
내 입맛에 워낙 잘 맞아서.
치즈는 제품에 들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집사람이 넣어 준다.
난 싫은데.
왜 넣어줄까?
치즈가 녹으면 그릇 바닥에 붙어서 설거지 하기 정말 싫어지는데.
그것도 모르고 치즈를 넣다니. ㅠ,.ㅠ
만두와 어묵도 들어있는데 어묵은 괜찮은데.
만두는 사실 더 제품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 같다.
사구려 중국집 만두 같은 느낌.
그래도 떡볶이는 맛있다.
오랜만에 인스턴트 떡볶이 치고 맛있는 떡볶이를 먹은 것 같다.
(이 정도 떡볶이도 협찬이 없는 내돈내먹 글입니다.)